루이스 길버트(Lewis Gilbert)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11번째 007 시리즈 '문레이커'(Moonraker, 1979년)는 007판 '스타워즈'다.
이번 작품에서 007(로저 무어 Roger Moore)은 전 세계를 돌며 활약하는 것도 모자라 우주공간으로 진출한다.
이번 작품은 우주 공간에서 독가스를 발사해 인류를 모두 죽이고 자신이 가려 뽑은 선남선녀들로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려는 사이코가 악당으로 등장한다.
이를 위해 악당이 선택한 도구는 바로 미국의 우주왕복선 문레이커.
007은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루, 이탈리아의 베니스 등에서 악당들을 뒤쫓다 급기야 우주로 날아올라 레이저총을 쏘아댄다.
내용은 황당하지만 오락 영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작품이다.
호버크래프트 기능을 지닌 곤돌라, 어뢰와 기뢰를 발사하는 모터보트 등 특수무기를 비롯해 무시무시한 왕뱀과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악당 죠스(리처드 킬 Richard Kiel)가 다시 등장해 강철 이빨의 위용을 과시한다.
주제가는 셜리 베시가 불렀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잡티와 스크래치가 여기저기 보인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들을 만하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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