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년)는 마블 시리즈 중에서 독특한 작품이다.

마블이 낳은 초영웅들인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은 '어벤저스'라는 이름으로 묶여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벤저스'와 시간 및 공간을 공유하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다.

내용은 먼 미래에 우주를 떠도는 무리들이 악에 맞서는 이야기다.


무리를 짓는 방식은 어벤저스 스타일이지만 면면은 다르다.

어벤저스의 초영웅들과 달리 좀도둑, 암살자, 지명수배범 등 우주의 하류 인생들이 뭉쳤다.


더불어 저마다 개성이 강한 주특기를 살려 하나의 축구팀처럼 팀 플레이를 펼친다.

이 과정에 서로 티격태격하며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특히 비상한 능력을 지닌 너구리와 걸어 다니는 나무의 찰떡 궁합은 SF판 애버트와 코스텔로를 보는 것 같다.

바로 이 작품이 매력이다.


우주를 무대로 한 스타일은 여타 SF 작품과 다를 게 없지만 액션과 대화 등이 웃음을 자아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음악도 한 몫 한다.


우주를 누비는 무리들의 흥을 돋우는 것은 뜻밖에도 허리춤에 찬 워크맨이다.

1980년대 유행했던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에서 흘러 나오는 올드팝들은 배경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마디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한판 마당놀이를 놀듯 흥겨운 음악과 신나는 액션이 결합돼 재미를 주는 팝콘 무비다.

올해 2탄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된다.


1080p 풀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윤곽선이 예리하고 다채로운 색상들이 잘 살아 있다.


DTS HD MA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채널 분리도가 좋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소리가 넓게 확산돼 웅장하게 들린다.


부록으로 감독의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시각효과, 삭제 및 확장 장면, 개그릴 등이 수록됐다.

음성해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록들은 한글 자막을 지원하며 HD 영상이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스타로드의 허리춤에 매달린 소니의 세계적 히트제품인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 TPS-L2. '워크맨'이라는 제품명은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를 대표하는 이름이 돼 전세계를 휩쓸었다.

어김없이 카메오 출연한 스탠 리.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너구리 캐릭터는 촬영장에서 감독의 동생인 숀이 대역을 했다. 숀은 122cm의 단신을 연기하기 위해 앉은 걸음으로 다녔다.

걸어다니는 나무 캐릭터의 목소리는 빈 디젤이 연기했다. 너구리 목소리는 브래들리 쿠퍼가 맡았다. 우주교도소는 사전 조사한 여러 곳의 교도소 이미지를 혼합해 만든 대형 세트다.

조 샐다나는 매일 5시간에 걸쳐 초록색 피부의 가모라 분장을 했다.

원작만화는 1969년 1월 마블 코믹스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걸어다니는 나무 캐릭터는 폴란드 출신의 마임 전문가가 대신 연기하고 이를 촬영해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었다. 너구리 목소리를 연기한 브래들리 쿠퍼의 표정과 손동작의 CG 캐릭터에 적용됐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3D와 아이맥스에 맞춰 기획됐다.

제임스 건 감독은 12세때 8mm 카메라로 좀비 영화를 찍었다. 그만큼 그는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주인공을 연기한 크리스 프랫. 리 페이스, 웨스 벤틀리, 잭 휴스톤 등도 주인공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드랙스의 문신은 조각처럼 튀어 나와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배우의 몸을 모형으로 뜬 뒤 여기에 문신을 조각한 다음 이를 분해해 놓고 배우의 몸에 붙일 수 있는 조각으로 다시 만들었다.

원래 만화책에서 드랙스의 몸은 초록색이다. 이를 영화에서는 붉은 문신과 잘 어울리도록 회색으로 바꿨다.

엔딩 크레딧이 지나면 베네치오 델 토로가 등장하는 추가 장면이 나온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블루레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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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울프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