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티 댄싱'(Dirty Dancing, 1987년)이 국내 개봉한 것은 1988년 1월1일이었다.
지금은 중앙 시네마로 이름이 바뀐 당시 서울 중앙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무려 9월까지 각 극장을 돌며 장기 흥행에 돌입,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5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해외 못지않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의 인기 비결은 착착 휘감기는 육감적인 춤과 주옥같은 음악들이었다.
특히 패트릭 스웨이지는 이 작품으로 유명해져 '로드하우스' '사랑과 영혼' '폭풍속으로' '시티 오브 조이' 등에 연거퍼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미끈한 몸매의 패트릭 스웨이지가 유연하게 허리를 놀리며 선보인 육감적인 춤이 돋보였던 것은 1960년대의 보석같은 팝송들 덕분이었다.
한 편의 뮤지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악과 춤이 이야기 흐름과 착착 맞아 떨어졌다.
덕분에 패트릭 스웨이지가 작곡하고 직접 노래한 'She's Like The Wind'나 빌 메들리와 제니퍼 원스가 부른 'The Time Of My Life', 에릭 칼멘의 'Hungry Eyes' 등도 크게 히트했다.
춤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에밀 아돌리노 감독은 마법같은 춤을 이용해 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성장통을 그렸다.
스크린을 수놓은 화려한 춤의 세계에는 육감적인 몸 동작 외에 60년대 미국 사회가 요구한 도덕과 개인의 가치관, 사랑의 충돌이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딱딱하고 진부할 수 있는 주제를 춤으로 매끄럽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은 전적으로 아돌리노 감독의 공로다.
덕분에 이 작품은 두고 두고 영화팬들 사이에 회자되며 나중에 영국에서 뮤지컬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플래시댄스' '백야' 등과 더불어 춤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 손꼽을 만한 명작이다.
2장으로 구성된 20주년 기념 DVD는 화질을 새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했으며 음향 또한 DTS-ES로 보강했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워낙 오래전 작품인 만큼 지글거림도 나타나고 입자가 거칠다.
그래도 다행히 후반으로 가면 영상이 많이 안정된다.
DTS-ES를 지원하는 음향은 음의 분리도가 향상돼 서라운드 효과가 확실하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위대한 춤 영화인 이 작품은 에밀 아돌리노 감독, 작가 엘리노 벅스타인, 안무를 맡은 케니 오르테가, 주연인 패트릭 스웨이지가 함께 빚은 하모니의 결정체다.
무대가 된 산장은 버지니아에서 촬영. 영화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를 오가며 촬영.
영화에는 작가인 엘리노 벅스타인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있다. 아버지가 의사였던 벅스타인은 19세때까지 여주인공처럼 '베이비'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는 중,고교때 더티 댄싱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더 할 수 없이 끈적한 더티 댄싱은 안무가 케니 오르테가와 미란다 개리슨의 솜씨다.
안무가 미란다 개리슨은 극중 유한 마담 역으로도 출연.
작가인 엘리노 벅스타인은 극중 카메오로 출연해 패트릭 스웨이지와 춤을 췄다.
이 영화로 최고의 빛을 발한 건 당시 무명이었던 패트릭 스웨이지였다. 어머니가 유명한 안무가인 덕분에 어려서부터 발레 등 춤을 배운 그는 영화 촬영 전 뉴욕에서 댄서 생활을 했다. 그만큼 영화 속 그의 춤 솜씨는 뛰어나다.
여주인공 베이비를 연기한 제니퍼 그레이가 혼자 춤연습을 하는 장면은 아주 유명하다. 그가 입었던 극중 옷차림은 1960년대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80년대 후반 대학가에서 유행했다.
패트릭 스웨이지 못지않게 뛰어난 춤꾼이 페니를 연기한 신시아 로즈였다. 화려한 그의 춤 솜씨가 받쳐줬기 때문에 패트릭 스웨이지와 영화가 더욱 빛 났다.
에밀 아돌리노 감독은 음악을 뮤지컬처럼 이야기를 이어가는 요소로 사용했다.
패트릭 스웨이지의 손이 옆구리를 훑어내리자 제니퍼 그레이가 웃음을 터뜨리고 패트릭 스웨이지가 짜증내는 장면은 연기가 아닌 실제다. 아돌리노 감독은 두 사람의 리허설을 촬영하며 지켜보다가 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 작품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많다. 통나무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춤 연습하는 장면 또한 유명하다.
호수에서 리프트를 연습하는 장면. 아돌리노 감독은 원래 춤 관련된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받을 만큼 춤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그는 이 작품 이후 '시스터 액트' 등을 만든 뒤 1993년 사망했다.
원래 패트릭 스웨이지와 제니퍼 그레이가 아주 야하고 농염하게 추는 섹시 댄스 장면을 촬영했는데, 베이비의 이미지 때문에 극장 개봉시 삭제했다. DVD 부록에는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미키 앤 실비아가 부른 'Love Is Strange'에 맞춰 패트릭 스웨이지와 제니퍼 그레이가 장난스럽게 춤을 추는 장면도 인상깊다.
약간 우스꽝스러우며 철딱서니 없는 언니 역할을 한 제인 브럭커는 원래 코미디언이다.
아버지를 연기한 제리 오바흐는 2004년에 암으로 사망했다.
88년에 이 영화가 국내 개봉했을 때 호암아트홀에서는 공교롭게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주연한 춤 영화 '지젤'이 같이 개봉했다. 지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금은 중앙 시네마로 이름이 바뀐 당시 서울 중앙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무려 9월까지 각 극장을 돌며 장기 흥행에 돌입,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5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해외 못지않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의 인기 비결은 착착 휘감기는 육감적인 춤과 주옥같은 음악들이었다.
특히 패트릭 스웨이지는 이 작품으로 유명해져 '로드하우스' '사랑과 영혼' '폭풍속으로' '시티 오브 조이' 등에 연거퍼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미끈한 몸매의 패트릭 스웨이지가 유연하게 허리를 놀리며 선보인 육감적인 춤이 돋보였던 것은 1960년대의 보석같은 팝송들 덕분이었다.
한 편의 뮤지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악과 춤이 이야기 흐름과 착착 맞아 떨어졌다.
덕분에 패트릭 스웨이지가 작곡하고 직접 노래한 'She's Like The Wind'나 빌 메들리와 제니퍼 원스가 부른 'The Time Of My Life', 에릭 칼멘의 'Hungry Eyes' 등도 크게 히트했다.
춤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에밀 아돌리노 감독은 마법같은 춤을 이용해 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성장통을 그렸다.
스크린을 수놓은 화려한 춤의 세계에는 육감적인 몸 동작 외에 60년대 미국 사회가 요구한 도덕과 개인의 가치관, 사랑의 충돌이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딱딱하고 진부할 수 있는 주제를 춤으로 매끄럽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은 전적으로 아돌리노 감독의 공로다.
덕분에 이 작품은 두고 두고 영화팬들 사이에 회자되며 나중에 영국에서 뮤지컬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플래시댄스' '백야' 등과 더불어 춤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 손꼽을 만한 명작이다.
2장으로 구성된 20주년 기념 DVD는 화질을 새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했으며 음향 또한 DTS-ES로 보강했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워낙 오래전 작품인 만큼 지글거림도 나타나고 입자가 거칠다.
그래도 다행히 후반으로 가면 영상이 많이 안정된다.
DTS-ES를 지원하는 음향은 음의 분리도가 향상돼 서라운드 효과가 확실하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위대한 춤 영화인 이 작품은 에밀 아돌리노 감독, 작가 엘리노 벅스타인, 안무를 맡은 케니 오르테가, 주연인 패트릭 스웨이지가 함께 빚은 하모니의 결정체다.
무대가 된 산장은 버지니아에서 촬영. 영화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를 오가며 촬영.
영화에는 작가인 엘리노 벅스타인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있다. 아버지가 의사였던 벅스타인은 19세때까지 여주인공처럼 '베이비'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는 중,고교때 더티 댄싱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더 할 수 없이 끈적한 더티 댄싱은 안무가 케니 오르테가와 미란다 개리슨의 솜씨다.
안무가 미란다 개리슨은 극중 유한 마담 역으로도 출연.
작가인 엘리노 벅스타인은 극중 카메오로 출연해 패트릭 스웨이지와 춤을 췄다.
이 영화로 최고의 빛을 발한 건 당시 무명이었던 패트릭 스웨이지였다. 어머니가 유명한 안무가인 덕분에 어려서부터 발레 등 춤을 배운 그는 영화 촬영 전 뉴욕에서 댄서 생활을 했다. 그만큼 영화 속 그의 춤 솜씨는 뛰어나다.
여주인공 베이비를 연기한 제니퍼 그레이가 혼자 춤연습을 하는 장면은 아주 유명하다. 그가 입었던 극중 옷차림은 1960년대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80년대 후반 대학가에서 유행했다.
패트릭 스웨이지 못지않게 뛰어난 춤꾼이 페니를 연기한 신시아 로즈였다. 화려한 그의 춤 솜씨가 받쳐줬기 때문에 패트릭 스웨이지와 영화가 더욱 빛 났다.
에밀 아돌리노 감독은 음악을 뮤지컬처럼 이야기를 이어가는 요소로 사용했다.
패트릭 스웨이지의 손이 옆구리를 훑어내리자 제니퍼 그레이가 웃음을 터뜨리고 패트릭 스웨이지가 짜증내는 장면은 연기가 아닌 실제다. 아돌리노 감독은 두 사람의 리허설을 촬영하며 지켜보다가 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 작품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많다. 통나무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춤 연습하는 장면 또한 유명하다.
호수에서 리프트를 연습하는 장면. 아돌리노 감독은 원래 춤 관련된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받을 만큼 춤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그는 이 작품 이후 '시스터 액트' 등을 만든 뒤 1993년 사망했다.
원래 패트릭 스웨이지와 제니퍼 그레이가 아주 야하고 농염하게 추는 섹시 댄스 장면을 촬영했는데, 베이비의 이미지 때문에 극장 개봉시 삭제했다. DVD 부록에는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미키 앤 실비아가 부른 'Love Is Strange'에 맞춰 패트릭 스웨이지와 제니퍼 그레이가 장난스럽게 춤을 추는 장면도 인상깊다.
약간 우스꽝스러우며 철딱서니 없는 언니 역할을 한 제인 브럭커는 원래 코미디언이다.
아버지를 연기한 제리 오바흐는 2004년에 암으로 사망했다.
88년에 이 영화가 국내 개봉했을 때 호암아트홀에서는 공교롭게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주연한 춤 영화 '지젤'이 같이 개봉했다. 지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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