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맥고완 감독의 '리틀 러너'(Saint Ralph, 2004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깔끔한 구성과 호소력있는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하는 꽤 잘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적을 이야기한다.
병에 걸려 죽어가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14세 소년은 보스톤 마라톤에 나가기로 결심을 한다.
기적이 일어나면 뜻하는 바가 이뤄진다는 신부의 말 때문이다.
생전 마라톤이라고는 해본 적 없는 소년이 엄마를 위해 보스톤 마라톤 우승이라는 기적을 바라며 들길을 달린다.
철없는 소년의 행동이 때로는 '개같은 내인생'처럼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천국의 아이들'처럼 콧등을 시큰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보고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처럼 영화는 기적이란 사람이 만드는 것임을 역설한다.
아마도, 기적을 꿈꾸는 마음에서부터 기적의 싹은 자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소프트하다.
윤곽선은 단정하지만 일부 장면은 막이 낀듯 뿌옇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의 음향은 사운드가 전방에 집중된 편.
고드 다우니가 부르는 '할렐루야'처럼 배경 음악은 후방 사운드의 활용도가 높아서 콘서트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워커는 담배도 피고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해 일주일에 20번 이상 자위행위를 하는 악동이다. 워커 역은 아담 부처(왼쪽)가 연기.
친구와 함께 마라톤을 연습하는 워커. 아담 부처는 촬영 당시 주인공 역할과 같은 14세 소년이어서 촬영시간을 제한했다.
병에 걸려 죽어가는 엄마 역할은 쇼나 맥도널드가 연기.
워커가 좋아하는 소녀 클레어를 연기한 타마라 호프. 이 영화에는 블럭슛이 많이 쓰였다. 블럭슛이란 두 사람이 대화할 경우 양 쪽을 왔다갔다하며 찍는 것.
양복을 빼입고 꽃을 사든채 클레어 집을 찾아간 워커. 점프컷이 사용된 이 장면은 영상이 꽤 정갈하다.
하필 왜 마라톤일까. 이유는 마이클 맥고완 감독이 육상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성자들의 그림이 챕터 변환 표시역할을 한다.
이 장면에서는 자연광을 사용했다. 그렇다보니 뒷배경이 다소 뿌옇게 보인다.
영화의 시대 배경은 1950년. 맥고완 감독이 50년대를 선택한 이유는 당시만 해도 보스톤 마라톤에서 무명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규모가 커져서 힘들다고 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캐나다 몬타리오에서 촬영.
소년이 훈련을 하는 장면에서는 더러 핸드헬드 촬영을 했다.
지역 마라톤 대회 장소 역시 캐나다 몬타리오.
워커와 클레어의 이야기는 성장통을 그린 '개같은 내인생'을 연상케 한다.
이 영화는 특히 음악 선곡이 좋다. 음악과 영상의 절묘한 조화는 감동을 배가시킨다.
기적을 꿈꾸며 달리는 소년에게 건네는 신부의 한마디, "너로 인해 우리 모두가 위대해 진 것 같다"는 말이 영화의 주제를 대변한다.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은 주연 배우인 아담 워커의 삼촌으로, 스턴트 맨이다.
막판 보스톤 마라톤 대회 장면은 스테디 캠으로 촬영.
이 장면에 흐르는 고드 다우니의 '할렐루야'는 맥고완 감독이 대본을 쓸 때부터 삽입을 구상한 곡.
소년은 전년도 우승자와 1, 2위를 다투며 기적같은 역주를 하지만 우승이라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소년이 우승하면 비현실적으로 보일 것 같아서 그렇게 처리했다는 맥고완 감독의 설명이 얄궂다. 그렇지만 따뜻한 영화를 꿈꾸는 맥고완 감독의 선물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 영화는 마라톤같다. 초반부터 중반을 넘어서기까지는 감동을 느끼기 위한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종반에 접어들면 막판 결승선을 통과하듯 격정이 몰아친다.
이 작품은 기적을 이야기한다.
병에 걸려 죽어가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14세 소년은 보스톤 마라톤에 나가기로 결심을 한다.
기적이 일어나면 뜻하는 바가 이뤄진다는 신부의 말 때문이다.
생전 마라톤이라고는 해본 적 없는 소년이 엄마를 위해 보스톤 마라톤 우승이라는 기적을 바라며 들길을 달린다.
철없는 소년의 행동이 때로는 '개같은 내인생'처럼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천국의 아이들'처럼 콧등을 시큰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보고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처럼 영화는 기적이란 사람이 만드는 것임을 역설한다.
아마도, 기적을 꿈꾸는 마음에서부터 기적의 싹은 자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소프트하다.
윤곽선은 단정하지만 일부 장면은 막이 낀듯 뿌옇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의 음향은 사운드가 전방에 집중된 편.
고드 다우니가 부르는 '할렐루야'처럼 배경 음악은 후방 사운드의 활용도가 높아서 콘서트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워커는 담배도 피고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해 일주일에 20번 이상 자위행위를 하는 악동이다. 워커 역은 아담 부처(왼쪽)가 연기.
친구와 함께 마라톤을 연습하는 워커. 아담 부처는 촬영 당시 주인공 역할과 같은 14세 소년이어서 촬영시간을 제한했다.
병에 걸려 죽어가는 엄마 역할은 쇼나 맥도널드가 연기.
워커가 좋아하는 소녀 클레어를 연기한 타마라 호프. 이 영화에는 블럭슛이 많이 쓰였다. 블럭슛이란 두 사람이 대화할 경우 양 쪽을 왔다갔다하며 찍는 것.
양복을 빼입고 꽃을 사든채 클레어 집을 찾아간 워커. 점프컷이 사용된 이 장면은 영상이 꽤 정갈하다.
하필 왜 마라톤일까. 이유는 마이클 맥고완 감독이 육상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성자들의 그림이 챕터 변환 표시역할을 한다.
이 장면에서는 자연광을 사용했다. 그렇다보니 뒷배경이 다소 뿌옇게 보인다.
영화의 시대 배경은 1950년. 맥고완 감독이 50년대를 선택한 이유는 당시만 해도 보스톤 마라톤에서 무명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규모가 커져서 힘들다고 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캐나다 몬타리오에서 촬영.
소년이 훈련을 하는 장면에서는 더러 핸드헬드 촬영을 했다.
지역 마라톤 대회 장소 역시 캐나다 몬타리오.
워커와 클레어의 이야기는 성장통을 그린 '개같은 내인생'을 연상케 한다.
이 영화는 특히 음악 선곡이 좋다. 음악과 영상의 절묘한 조화는 감동을 배가시킨다.
기적을 꿈꾸며 달리는 소년에게 건네는 신부의 한마디, "너로 인해 우리 모두가 위대해 진 것 같다"는 말이 영화의 주제를 대변한다.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은 주연 배우인 아담 워커의 삼촌으로, 스턴트 맨이다.
막판 보스톤 마라톤 대회 장면은 스테디 캠으로 촬영.
이 장면에 흐르는 고드 다우니의 '할렐루야'는 맥고완 감독이 대본을 쓸 때부터 삽입을 구상한 곡.
소년은 전년도 우승자와 1, 2위를 다투며 기적같은 역주를 하지만 우승이라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소년이 우승하면 비현실적으로 보일 것 같아서 그렇게 처리했다는 맥고완 감독의 설명이 얄궂다. 그렇지만 따뜻한 영화를 꿈꾸는 맥고완 감독의 선물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 영화는 마라톤같다. 초반부터 중반을 넘어서기까지는 감동을 느끼기 위한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종반에 접어들면 막판 결승선을 통과하듯 격정이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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