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스튜디오가 '토이스토리'에 이어 내놓은 두 번째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 2001년)는 픽사의 경이로운 3D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털복숭이 괴물 셜리의 미세한 털 움직임을 보면 절로 감탄하게 된다.
픽사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셜리의 털들이 바람이나 움직임, 충격 등에 반응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보고 있노라면 실제 짐승의 털을 보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움직임이 신기하고 색깔은 화사하지만 줄거리가 그저 그렇다.
즉, 이야기가 주는 재미는 떨어지는 편.
여기에 언제나 사회에 대한 심각한 고민없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웃기만 하라는 디즈니 특유의 메시지는 변함없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개봉 당시 꽤 흥행했는데, 흥행이유가 작품보다는 엉뚱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2' 예고편 때문이었다.
조지 루카스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솜씨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디즈니 작품에만 예고편을 틀도록 했기 때문에 이를 보기 위해 '몬스터 주식회사'에 관객이 몰렸다는 평.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
잡티하나 없이 깨끗한 영상과 형형색색 빛나는 색감이 일품이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뛰어나다.
<파워 DVD 캡처 샷>
몬스터 주식회사 사장 목소리는 제임스 코번이 연기.
몬스터 주식회사는 몬스터 나라의 에너지원인 어린이들의 비명을 수집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곳이다. 셜리는 기계에 걸려있는 문으로 들어가 어린이들을 놀라게 해서 비명을 모아오는 수집원이다.
전세계 모든 집으로 통하는 문이 보관된 창고. 도서관 책처럼 수많은 문 역시 손으로 일일이 그린게 아니라 셜리의 털처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작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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