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커슬러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사하라'(Sahara, 2005년)는 고만고만한 B급 액션영화다.
클라이브 커슬러는 현대판 인디애너 존스인 더크 핏을 등장시킨 시리즈물을 쓴 작가.
주인공 더크 역할은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의 매튜 맥커너히가, 여주인공은 페넬로페 크루즈가 맡았다.
감독은 디즈니사 사장 마이크 아이즈너의 아들인 브렉 아이즈너.
이야기는 남북전쟁 당시 보물을 가득싣고 아프리카로 건너간 철갑선을 찾는 모험담이다.
여기에 생화학 무기를 개발한 아프리카 독재자의 음모가 곁들여지면서 활극이 벌어진다.
그러나 철갑선과 보물의 발견, 악당의 격퇴 등 주요 부분을 너무많은 우연에 의존해 흥미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인디애너 존스처럼 눈길을 끄는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보니 미지근한 탄산 음료수처럼 맥빠진 액션물이 돼버렸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화질이 괜찮다.
100인치 프로젝터는 물론이고 LCD 모니터로 봐도 깨끗하다.
이중윤곽선이 전혀없으며 색감도 부드럽고 편안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뛰어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철갑선은 실제로 제작. 60미터 길이의 이 배는 시속 6노트로 항해.
아프리카 장면은 대부분 모로코에서 촬영. 해안 도시는 카사블랑카에서 1시간 거리인 엘 지오르다시.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은 제작진이 개발한 골드필터를 사용했기 때문.
페넬로페 크루즈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파견된 여의사 역할을 위해 3일동안 WHO에서 교육을 이수.
나이제르 강으로 소개된 이곳은 실제로는 남부 스페인의 에보르강 어귀에서 촬영.
고속 제트보트를 몰고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시원하다. 이 장면은 매튜 맥커너히 등 배우들이 직접 보트를 운전.
일부 장면은 모로코의 마라케시 저수지에서 촬영. 마라케시 저수지는 수심이 얕아서 사고 위험이 적기 때문.
더크의 친구 알 역은 스티브 잔이 연기. 그는 '크림슨 타이드' '유브 갓 메일' '밴디다스' 등에 출연.
매튜 맥커너히는 주연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했다.
원작의 더크 핏은 갈색 머리에 초록색 눈이다. 그래서 푸른 눈의 금발머리인 매튜는 콘택트 렌즈를 끼고 염색을 했다.
버려진 옛 요새는 세트가 아닌 모로코를 점령했던 프랑스 군의 옛날 요새다.
사막 한가운데 음모의 진원지는 콩코드 사의 엔진 테스트 공장을 활용.
주인공 일행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사하라 사막의 마주가 언덕에서 촬영.
추락한 옛날 비행기 부품을 이용해 윈드 서핑하듯 사막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태양광 발전기기 장면은 20개의 거울을 실제로 만든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8,000개로 늘렸다.
영화속 아비옹 브와사의 클래식카는 제작진이 만든 모형. 실제 아비옹 브와사의 클래식카는 전세계에 6대 뿐이다. 원작자 클라이브는 대단한 자동차 수집광으로 80대의 클래식카를 갖고 있단다.
이 영화는 헤이즐틴이라고 부르는 광학컬러타이머를 사용했다. 이 장비는 색의 노출과 적정 밝기를 조절해 주는 장비.
사막 전투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진은 영국 남부의 홀리 호수에 띄웠던 철갑선을 분해해 모로코로 옮겨온 뒤 다시 조립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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