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드봉 감독의 '스피드'(Speed, 1994년)가 개봉했을 때 인기는 국내외에서 대단했다.
워낙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시종일관 몰아치는 긴장감이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 영화 덕분에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이름을 알렸다.
키아누 리브스는 이전에도 여러 편의 히트작이 있긴 했지만 이 영화에서 최고의 매력을 발휘하며 '매트릭스'로 인기가 이어졌다.
이 작품의 묘미는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죽음의 곡예를 제목 그대로 속도감있게 그린 점이다.
내용은 달리는 버스에 폭탄을 장착한 범인과 경찰의 대결을 다뤘다.
폭탄은 시속 50마일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터지게 돼 있어, 멈출 수도 없고 마냥 달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사건이 벌어지는 주된 공간은 버스, 엘리베이터 등 아주 좁고 한정돼 있다.
그 속에서 정해진 인원만 갖고 두 시간의 퍼즐을 푸는 이야기는 밀실 추리극을 닮았다.
얀 드봉 감독은 폐쇄된 공간의 답답함을 시속 50마일 이상으로 질주하는 버스를 통해 해결했다.
요란한 액션도 없이 긴장감 하나 만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액션 수작이다.
결국은 얀 드봉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힘이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무난한 화질이다.
샤프니스가 높아서 윤곽선이 깨끗하게 잘 살아 있다.
DTS-HD 5.1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DVD 타이틀과 소리의 차원이 다르다.
사운드가 박력있고 웅장하며 서라운드 효과 또한 탁월하다.
2장의 타이틀로 구성된 블루레이는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삭제장면, 인터뷰 등이 들어 있다.
음성해설만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으며 부록 디스크는 블루레이가 아닌 DVD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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