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드의 이즈미 사카이가 2007년 5월29일 사망했다.
그의 나이 올해 40세.
자궁암 투병중이던 그는 입원중인 병원에서 새벽에 산책을 나갔다가 비에 젖은 계단에서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죽었다.
참으로 극적인 죽음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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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드를 처음 안 것은 1997년이었다.
당시 도쿄로 출장을 갔는데 시부야 타워레코드에 깔려있던 CD음반이 바로 자드의 8집이자 베스트였던 'Sun&Stone'이었다.
자드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무조건 CD를 사들고 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 미모하는 보컬 이즈미 사카이 때문에 엄청 인기를 끄는 그룹이었다.
사실 그룹이라고 하지만 보컬 이즈미가 주축이 된 프로젝트 밴드다.
음반 수록곡 가운데 'Goodbye My Lonelyness'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자주 들었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소프트 팝 계열이다.
덕분에 일본에서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많이 불러 인기를 끌었다.
소위 타이업 마케팅의 성공사례다.
재미있는 것은 1991년에 데뷔한 자드는 14년 동안 한 번도 유료콘서트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송 출연도 자제한 신비주의 전략의 일환인 셈.
그래서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가진 자드의 라이브는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
올 가을 도쿄에 들렸을 때 사온 DVD(코드2)는 공연실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내년에 40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이즈미는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에 가벼운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약 100분 가까운 시간 동안 자드의 히트곡들을 열심히 불렀다.
개인적인 소감은 실황보다는 스튜디오 녹음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영상은 4 대 3 레터박스 포맷을 지원한다.
화질은 프로젝터를 이용해 대형화면으로 키우지 않는다면, 브라운관 TV로는 그냥 볼만하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한다.
음량이 크고 채널분리가 다소 과장된 편이어서 인위적인 소리라는 느낌이 강하다.
<파워 DVD 캡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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