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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키라이터S 키보드

울프팩 2018. 9. 15. 23:40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쿼키토이즈(Qwerkytoys)가 만든 '쿼키라이터 S(Qwerkywriter S)는 참으로 독특한 키보드다.

이 제품은 옛날 타자기 모양을 그대로 흉내내 만들었다.


동그스름한 자판과 검은색의 묵직해 보이는 몸체, 거기에 왼손쪽으로 삐죽 솟아있는 리턴바까지 영락없는 타자기다.

거기에 자판을 두드려보면 딸깍 딸깍하는 소리까지 타자기를 그대로 빼닮았다.


하지만 과거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달리 기능은 지극히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기기다.

우선 USB 케이블을 통해 데스크톱과 유선으로 연결되며 블루투스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까지 연결된다.

[쿼키토이즈의 쿼키라이터 S. 외부 포장도 고급스럽다.]


따라서 타자기의 종이를 꽂는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무선기기 등을 꽂아놓을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어서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얹어 놓을 수 있다.

이처럼 기발한 기기를 만든 쿼키토이즈는 2014년 7월에 크라우드 펀딩인 킥스타터에서 모금을 통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펀딩에 성공하자 2015년 11월에 사전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들었고 2016년 7월에 판매를 시작했다.

기대 이상으로 제품이 인기를 끌자 올해 쿼키라이터 S라는 두 번째 버전을 내놓았다.

[내부에는 충격을 받지 않도록 스펀지가 케이스에 고정돼 있다.]


S버전이 첫 번째 버전과 다른 점은 데스크톱에 유선으로 연결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버전은 USB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은 할 수 있으나 데스크톱 자판을 대신하지 못해서 원성을 샀다.


이를 개선해 S버전에서는 USB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 충전과 동시에 데스크톱 자판으로 쓸 수 있다.

또 자판 상단 양 옆으로 동그란 손잡이가 달렸는데 여기에도 기능을 부여해 오른쪽은 볼륨 조절, 왼쪽은 스크롤 기능을 갖고 있다.

[83키 구성인 쿼키라이터 S. 당연히 숫자 키패드가 따로 있는 101 키보드보다 폭이 좁다.]


자판도 기존 카일 청축에서 체리MX 청축으로 바뀌었다.

이런 몇 가지 달라진 점 외에 크기나 모양은 첫 번째 버전과 똑같다.


국내에서는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에서 실물을 전시해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쉽게 주문할 수 있다.

국내 수입처가 따로 있는 지 모르겠으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미국 쿼키토이즈에서 배송한다.

[오른쪽 하단에 쿼키라이터 S라는 로고가 보인다.]


배송에 걸리는 시간은 7~12일 가량 걸린다.

문제는 가격이 꽤 비싸다는 점.


미국내 판매 가격이 249달러로,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36만~50만원에 이른다.

환율 계산만 하면 30만원 초반대이지만 배송비, 관세 등을 포함하면 40만원을 훌쩍 넘어갈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렇게 꽂아 놓고 블루투스로 연결해 자판 입력을 할 수 있다.]


키보드 가격으로는 엄청 비싼 편이다.

다행이 주문한 국내 사이트는 배송비를 따로 받지 않고 관세까지 포함해 36만원에 판매해 나름 만족스러웠다.


제품을 받아보면 왜 비싼지 이해가 간다.

자판을 감싼 몸체가 플라스틱이 아닌 묵직한 알루미늄 합금이다.

[이렇게 태블릿도 꽂을 수 있다. 묵직한 알루미늄 케이스여서 태블릿을 꽂아도 넘어가지 않는다.]


단순 모양만 타자기를 흉내낸 것이 아니라 그 느낌까지 재현하기 위해 금속 몸체를 사용한 것이다.

덕분에 꽤나 고풍스럽고 중후하게 보인다.


하지만 그 바람에 무게가 무려 1.36킬로그램으로, 제법 묵직하다.

따라서 작은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갖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무게다.

[태블릿을 이렇게 돌려서 꽂을 수도 있다. 그만큼 장착대의 길이가 충분하다.]


타자기를 흉내내 엔터 역할을 하는 리턴바와 볼륨 조절, 스크롤이 가능한 좌우 돌림식 손잡이 버튼(놉) 등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참고로 리턴바와 놉 스위치 등은 이용자가 기능을 지정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리턴바에 펑션(FN) 버튼과 함께 리턴바를 누른 뒤 Ctrl+V를 입력하고 다시 펑션버튼과 리턴바를 누르면 붙여넣기 기능이 리턴바에 지정되는 식이다.

리턴바와 놉 스위치는 생각보다 상당히 편리해서 자주 사용하게 된다.

[한영 전환은 오른쪽 ALT 키를 누르면 된다.]


자판 아래쪽 원자 표시 버튼은 윈도 메뉴를 호출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점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고, 정식으로 국내 출시되지 않아서 자판에 한글이 각인되지 않은 점이다.


오른손쪽에 ALT 버튼을 눌러서 한영 전환이 가능하지만 자판에 영문만 각인돼 있다.

자판에 익숙한 사람은 상관없지만 한글입력이 서툰 사람들은 헷갈릴 수 있다.

[PC 연결 및 충전용 USB 케이블과 설명서.]


또 윈도에서 한영 전환을 오른손 아랫쪽 ALT 버튼을 누르다 보니 자판 입력 중 눌리키면 한영 전환이 일어나 불편할 수 있다.

오른손쪽에 숫자 키패드가 따로 없어서 계산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불편할 수도 있다.


숫자키들은 자판 상단에만 있다.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장형이다.

[오른쪽 놉 스위치 아래 전원 버튼이 따로 붙어 있다. 1자 표시를 누르면 전원이 들어온다.]


2,3시간이면 완전 충전되며 사용 방식에 따라 1~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쿼키토이즈는 제품이 인기를 끌자 기존 검정색 일색 외에 추가로 흰색, 분홍색, 하늘색 등 여러가지 색깔 버전을 2019년 1월에 출시 예정이다.

꽃이 있는 식탁
고은경 저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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