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 블레이즈, 운동을 위해

핏비트(Fitbit)의 '블레이즈'(Blaze)는 널리 알려진 웨어러블 기기다.

특히 체계적인 운동 관리를 위해 많이들 구입한다.

 

가격이 평소에 20만 원을 넘었던 모양인데, 마침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하루만 66% 할인해 9만 원대에 판매한다길래 솔깃해서 구입했다.

엄청나게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에 자전거 탈 때 심박수 체크 등에 도움이 될 듯 싶었다.

 

주변에 자전거 타는 지인이 심박수나 이동거리, 소모 칼로리양 등을 확인하며 자전거를 타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 때문이었다.

블레이즈는 색깔과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그중에서도 '건메탈 한정판 스몰'을 골랐다.

[핏비트 블레이즈의 케이스. 작은 벽돌만 하다.]

 

스몰과 라지는 손목 밴드의 길이에 따라 나뉜다.

손목이 두껍지 않아 스몰을 골랐는데도 밴드가 한참 남는 걸로 봐서 라지는 정말 클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머지는 색깔에 따른 차이여서 기호에 따라 고르면 된다.

테이프로 봉인된 벽돌 같은 상자를 개봉했더니 내부 박스에 블레이즈와 충전기가 들어 있다.

[케이스 하단에 표시된 스몰, 라지 사이즈 표기의 테이프를 떼면 케이스를 개봉할 수 있다.]

 

그 외 제품 보증서가 동봉돼 있고 설명서는 따로 없다.

굳이 설명서가 없어도 처음 작동 단계에서 나오는 안내 설명만 보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블레이즈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기기여서 제대로 다루려면 반드시 핏비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앱스토어에서 'Fitbit'으로 검색하면 관련 앱이 뜬다.

[겉 케이스를 벗기면 내부의 푸른 상자 속에 블레이즈와 충전기 등이 들어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지원한다.

앱을 설치하면 처음에 핏비트 로그인을 위한 회원 가입 절차가 진행된다.

 

이때 체중과 신장 등을 입력한 뒤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회원 가입이 이뤄진다.

이후 구입한 핏비트의 웨어러블 기기를 해당 앱에서 인식시키는 작업을 거치면 된다.

[크기는 초창기 카시오 전자시계만 하다. 몸통이 아주 얇고 가볍다. 화면이 꺼진 상태인데, 왼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화면이 켜진다.]

 

블레이즈는 밴드와 시계 몸통이 분리된다.

시계 몸통을 안쪽, 즉 손목 쪽으로 밀면 밴드에서 간단하게 분리된다.

 

이렇게 분리되는 이유는 충전 때문이다.

별도 충전기에 분리된 시계 몸통을 장착한 뒤 USB 포트에 꽂으면 충전된다.

[밴드에서 몸체를 분리해 충전기에 꽂아서 충전하는 방식. 충전기는 USB 연결을 통해 충전된다.]

 

따로 전원 어댑터가 없기 때문에 USB 연결이 가능한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거나 디지털 기기의 USB 포트를 이용하면 된다.

처음 개봉 후 완전 충전까지 1시간 30분~2시간가량 걸린다.

 

충전 단계는 화면에 건전지 모양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충전이 완료되면 블레이즈 내에 필요한 설정을 해주면 된다.

[핏비트 블레이즈와 앱을 연동시키는 작업.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며 처음 연결 시 10분가량 기기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보통 화면 표시 방식, 심장 박동 체크와 운동량 조절 등을 위한 셋업이다.

유산소 운동에서 중요한 심장 박동은 몸체 뒷면의 센서를 통해 측정된다.

 

손목에 블레이즈를 차고 있으면 잠시 후 실시간 심장 박동이 화면에 표시된다.

블레이즈는 아주 꽉 끼게 착용할 필요가 없으며 약간 움직일 수 있도록 느슨하게 착용해도 충분히 심장 박동을 체크할 수 있다.

[뒷면에 초록색 불이 들어오는 부분을 통해 심장 박동을 확인한다.]

 

터치 스크린 방식의 컬러 화면은 손가락을 이용해 위아래, 또는 옆으로 쓸면 화면이 넘어가며 다양한 기능이 표시된다.

왼쪽의 한 개짜리 버튼을 누르면 이전 화면으로 이동한다.

 

오른쪽에 붙은 버튼 두 개는 해당 화면의 옵션을 선택할 때 사용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화면을 직접 건드려도 된다.

[초기화면 모습. 초기 화면은 앱에서 선택할 수 있다. 몸체를 장착하는 테두리 부분이 무광 금속이다.]

 

블레이즈의 대표적인 기능은 달리기, 걷기, 자전거, 수영 등 다양한 운동 시 칼로리 소모량과 심장 박동, GPS를 이용한 이동거리 측정 등이다.

속도 확인이 되면 더 좋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기능은 없다.

 

화면 표시 방식은 이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는 없고 정해놓은 몇 개의 보기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는 없다.

단순 시계와 요일만 표시할 것인지, 이동 거리, 칼로리 소모량, 심장 박동 등을 함께 표시할지 등등을 선택할 수 있다.

[건강관리에 필요한 기능을 설정해 놓은 화면. 걸음, 심장 박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수면 관리도 해준다.

수면 시 착용하고 자면 움직임을 측정해 숙면을 했는지 등등을 체크해 관리해 준다.

 

체크한 데이터들은 앱을 통해 확인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동 목표량을 정해 놓고 얼마나 달성했는지 확인하며 진도를 나아갈 수 있다.

[운동 화면에서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즐기는 운동 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

 

수면 관리도 마찬가지.

사전 정해놓은 시간에 따라 알람이 작동하며 안정적인 수면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직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을 해보지 않아서 야외에서 가시성 등 실제 활동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기기 구입만으로도 왠지 새로 무장을 한 군인처럼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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