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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 The Truth About Love Tour (블루레이)

울프팩 2014. 3. 1. 18:18
핑크는 유독 호주가 사랑하는 여가수다.
그가 2012년 내놓은 6번째 앨범 'True About Love'는 전세계에서 꽤 많이 팔렸지만 유독 그해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다.

공연 또한 음반 못지 않게 인기를 끌어 2013년 상반기까지 45회 이상 이어졌다.
'The Truth About Love Tour'는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가진 공연을 담은 블루레이 타이틀이다.

이 공연 또한 전 좌석이 매진됐다.
핑크의 공연을 보면 한 편의 서커스 같다.

허공에 줄을 매고 매달려 노래를 부르거나, 그것도 모자라 손오공처럼 공중을 날아다니며 묘기를 부린다.
아무래도 8년 동안이나 체조선수로 활약한 덕분에 다른 가수들과 달리 서커스단의 공중곡예 같은 공연이 가능하다.

이 공연도 예외가 아니다.
그의 '펀하우스 라이브' 블루레이 타이틀을 봤다면 익숙한 모습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도 허공에 줄과 기구를 띄워놓고 붕붕 날아다닌다.

막판에는 영화에서 사용하는 특수 와이어를 허리에 고정시키고 마치 하늘을 유영하듯 떠다니며 노래를 부른다.
아마도 무대 위에 서 있는 것보다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가수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핑크는 힘이 넘친다.
시원시원하게 불러 제끼는 록 보컬의 노래는 물론이고, 네이트 루스와 듀엣으로 부른 발라드 'Just Give Me A Reason'도 파워풀하다.

복서처럼 짧게 깎은 머리에 복근과 탄탄한 팔뚝, 허벅지를 그대로 드러낸 채 펼치는 핑크의 공연은 다른 여가수의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건강미와 힘이 넘친다.
'펀하우스 라이브' 만큼은 아니어도 그의 역동적인 공연을 볼 수 있는 타이틀이며, 'Just Give Me A Reason'이 수록돼 나름 의미있다.

1080p 풀HD의 16 대 9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인 색감이 화사하고 윤곽선이 또렷해 공연물 치고는 화질이 좋다.
일부 장면에서는 노이즈가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

음향은 돌비트루HD 5.1 채널을 지원하는데 음량이 약간 작은게 흠이다.
부록으로 공연 뒷 얘기와 밴드들의 코믹 뮤직비디오, 인터뷰 등이 HD 영상으로 수록됐는데 한글은 물론이고 영문자막조차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일단 시작부터 허공에 매달려 시작한다. 한마디로 서커스 같은 공연이다.
태양의 서커스 공연 팀에서 봤던 서커스 같은 동작을 무대 위에서 펼치는 핑크. 엄청난 힘이 필요할 듯.
197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핑크의 본명은 알리샤 베스 무어. 결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불량 청소년으로 순탄치 않게 보냈다. 타이틀 부록을 보면 평소에도 욕설을 자주 내뱉는다.
핑크라는 예명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저수지의 개들'에 나온 미스터 핑크라는 배역을 좋아해 붙였다고 한다.
싱어 송 라이터인 그는 1998년 19세에 데뷔해 여성 R&B 멤버로 활동했으나, 솔로 독립 이후 유명해졌다.
체조 선수 출신답게 온 몸이 단단한 근육질이다. 그만큼 공연 또한 힘이 넘친다.
핑크는 2006년 모터사이클 선수 겸 문신시술가인 캐리 하트와 결혼했다가 2년 뒤 이혼했고 다시 재결합했다. 지드래곤이 캐리 하트가 운영하는 문신시술소에서 문신을 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촬영용 와이어에 의지해 허공을 걷거나 날라다니며 공연을 펼친다.148분 동안 21곡의 노래를 부른다.
Pink - The Truth About Love (Deluxe Version)
Pink 노래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Pink - The Truth About Love Tour: Live From Melbourne
Pink
예스24 | 애드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