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만큼 공포영화의 단골로 쓰인 소재도 흔치 않다.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하는 돌연변이의 아픔과 공포가 잘 녹아있는 소재이기 때문. 늑대인간을 다룬 영화 중에 단연 압권이 바로 존 랜디스 감독의 '런던의 늑대인간'(An American Werewolf in London, 1981년)이다. 1935년에 헨리 헐이 출연하는 동명의 작품이 있지만, 웃음을 적절히 섞고 기가 막힌 특수 효과가 가미된 이 작품이 한 수 위다. 각본을 직접 쓴 랜디스 감독은 이 작품을 위해 11년을 기다렸다. 19세때 쓴 대본을 1980년이 돼서야 영화화 할 수 있었다. 이야기는 다른 늑대인간 영화와 대동소이하다. 영국을 배낭여행중이던 미국 청년들이 벌판에서 늑대인간에게 물려 흉칙한 괴물이 되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