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는 섬이다. 서울에서 가는 길이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만큼 멀다. 일단 직항이 없다. 토론토까지 에어캐나다를 타고 13시간 날아가서 다시 퀘벡시티로 향하는 국내선을 타고 1시간 50분쯤 가야 한다. 에어캐나다는 생각보다 훌륭했다. 이코노미 좌석이 다른 항공기보다 앞뒤 간격이 약간 넓은 것 같고 한글 더빙을 지원하는 영화들이 여러편 들어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훌륭했다. 쇠고기와 고기죽이 나오는 밥도 그럭저럭 먹을만했으며 중간에 간식으로 컵라면을 줬다. 다만 국내에서 먹던 맵고 칼큰한 컵라면이 아닌 나가사키 짬뽕 같은 컵라면이어서 맛은 그다지 없다. 중간 기착지인 토론토 피어슨 공항은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 미국과 붙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왜 왔는지, 무엇을 보고 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