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중반 미국 필라델피아 사람들은 살기 힘들었다. 기업들의 대량 해고로 실직자는 늘어났고, 프로 미식축구(NFL) 연고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연전연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원한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사람들이 기다린 영웅은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초인이 아니라 '풋 루즈'나 '록키'의 주인공처럼 힘든 생활 속에 희망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평범한 존재였다. 빈스 퍼팔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에릭슨 코어 감독의 '인빈서블'(Invincible, 2006년)은 1970년대 중반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빈스 퍼팔리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미식축구라는 소재를 다뤄 국내에서 극장 개봉은 하지 않고 DVD로만 출시됐다. 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