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리치(Guy Ritchie) 감독과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은 매력적인 조합이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에서 두 사람은 환상의 조합을 보여줬다. 가이 리치 감독은 스타뎀의 투박한 매력을 알아봤고, 스타뎀은 리치 감독이 창조한 엉뚱하면서도 좌충우돌의 도발적 캐릭터를 잘 살렸다. 그렇기에 리치 감독이 연출하고 스타뎀이 주연한 '캐시 트럭'(Wrath of Man, 2021년)도 충분히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기대에 비하면 조금 실망스럽다. 내용은 현금 수송 차량을 노린 무장강도들에게 아들을 잃은 아버지(제이슨 스타뎀)의 복수를 다뤘다. 아버지는 경찰도 찾아내지 못한 범인들을 잡기 위해 현금 수송 회사에 위장 취업해 범인 색출에 나선다. 공교롭게 그가 호송을 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