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남북전쟁 이후 흑인 노예들이 해방됐지만 여전히 흑인과 백인을 차별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짐 크로 법이다. 짐 크로 법은 남북전쟁 이후 남부 11개 주에서 시행한 흑인 차별법이다. 남부의 공공시설, 즉 학교 극장 상점 및 공공 화장실과 대중교통 등에서 백인과 흑인을 분리해 대우하는 것을 인정하는 법이다. 남부 일부 지역에서 흑인은 해가 진 뒤 외출조차 할 수 없었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이 법이 적용돼 해군 등에서 일정 보직을 흑인이 맡을 수 없었다. 미국 음악 코미디쇼인 민스트럴 쇼에서 백인 코미디언이 흑인 분장을 한 채 바보 연기를 한 캐릭터 이름을 딴 이 법은 놀랍게도 연방법원에서 흑백을 분리했으나 평등한 법이라고 합헌 판결을 받았다. 그 결과 1965년까지 공공연하게 남부에서 이 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