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애니메이션'에 해당되는 글 51건

  1. 2008/05/12 마녀배달부 키키 by 울프팩 (2)
  2. 2008/01/30 철콘 근크리트 by 울프팩
  3. 2008/01/11 게드전기 by 울프팩 (2)
  4. 2007/12/30 라따뚜이 by 울프팩 (6)
  5. 2007/12/08 픽사 단편 애니메이션 by 울프팩 (4)
  6. 2007/11/24 파프리카 by 울프팩 (2)
  7. 2007/10/26 정글북 (플래티늄 에디션) by 울프팩
  8. 2007/10/12 시간을 달리는 소녀 by 울프팩 (6)
  9. 2007/09/23 서핑 업 by 울프팩 (2)
  10. 2007/09/16 나무를 심은 사람 & 위대한 강 (프레데릭 백의 선물 DVD 중에서) by 울프팩
  11. 2007/09/09 로빈슨 가족 by 울프팩
  12. 2007/04/27 해피 피트 (SE) by 울프팩
  13. 2007/04/23 추억은 방울방울 by 울프팩
  14. 2007/01/20 건 그레이브 (컴플리트 박스세트) by 울프팩
  15. 2007/01/01 반딧불의 묘 by 울프팩
  16. 2006/11/30 by 울프팩
  17. 2006/11/12 몬스터 하우스 by 울프팩
  18. 2006/11/06 인어공주 (SE) by 울프팩
  19. 2006/09/16 파이스토리 by 울프팩 (7)
  20. 2006/07/18 사무라이 참프루 (Box 1) by 울프팩 (10)
  21. 2006/06/29 빨간 모자의 진실 by 울프팩 (4)
  22. 2006/06/25 파이널 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 (SE) by 울프팩 (40)
  23. 2006/06/20 북두의 권 (무삭제판) by 울프팩 (10)
  24. 2006/05/27 유령신부 by 울프팩 (16)
  25. 2006/05/11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천국의 문(슈퍼비트) by 울프팩 (11)
  26. 2006/05/01 스팀보이 by 울프팩 (18)
  27. 2006/04/14 월레스와 그로밋2-거대 토끼의 저주 by 울프팩 (10)
  28. 2006/03/01 고르고 13 (SE) by 울프팩 (2)
  29. 2006/02/26 판타스마고리아 by 울프팩 (20)
  30. 2006/01/04 하울의 움직이는 성 (특별한정판) by 울프팩 (10)
추천 DVD2008/05/12 11:07 Posted by 울프팩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이 그렇듯이 '마녀배달부 키키'(1989년) 역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고 따뜻하게 감싸준다.
이 작품은 13세가 되면 독립해야 하는 마녀의 규칙상 부모 곁을 떠나 낯선 마을에 정착해 살아가는 마녀 키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마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못되고 심술궂은 악당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착한 존재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천진난만한 마녀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이 잃어버린 순수와 동심을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동화같은 이야기를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안하고 있다.
특히 나는 법을 잊어버린 마녀 키키의 모습과 옆에서 키키를 위로하는 여류 화가 우르슐라의 "억지로 생각하지 마라"는 대사를 통해 재충전을 위한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야오 감독의 작품답게 정겨움이 물씬 묻어나는 손그림과 편안한 색감이 잘 살아 있다.
또 악당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순수 그 자체를 지향하고 있다.

이 작품처럼 마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은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는 세상이다.
마녀를 받아들이는 것은 고사하고 이 작품이 지난해 국내 개봉하기까지 18년이 걸렸다는 점이 안타깝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훌륭한 편은 아니다.
미세한 지글거림과 이중윤곽선이 나타난다.
음향도 돌비디지털 2.0 채널만 지원한다.

DVD는 2장의 디스크로 구성돼 있지만 두 번째 부록 디스크에는 이렇다할 내용이 별로 없다.
1장의 디스크에 충분히 수록할 만한 내용인데, 쓸데없이 디스크 갯수만 늘린 느낌이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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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카도노 에이코의 동화가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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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브리 스튜디오 소속의 스태프들이 만들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생겨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을 쓰고 제작, 감독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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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키키는 하늘을 나는 특기를 살려 물건 배달 일을 한다. 원제인 '택급편'이란 용어는 일본 운송회사 야마토의 상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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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음악도 경쾌하며 정겹다.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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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을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이 배경이다. 유럽 여행중 스톡홀름에 반한 하야오 감독은 고틀랜드 섬의 비스비 마을 등을 현지 답사한 뒤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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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소품삼아 제작한 이 작품으로 89년 일본 개봉당시 2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경제적 기반을 다졌다. 이전 작품인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등은 일본 개봉 당시 크게 성공했지만 100만명을 못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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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우르슐라의 그림으로 나오는 작품은 실제 미술학교 학생들이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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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역시 TV와 비행선이 혼재하는 등 시,공간을 초월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특징이 여실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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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8/01/30 22:44 Posted by 울프팩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철콘 근크리트'(Tekkon Kinkreet, 2006년)를 보면 후루야 미노루의 만화 '두더지'가 떠오른다.
두 작품은 상당히 닮았다.

'이나중 탁구부'를 그린 후루야 미노루의 걸작 '두더지'는 상당히 암울하다.
험한 세상 속에서 그저 보통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 중학생의 고단한 삶을 다룬 이 작품은 더 할 수 없이 냉철한 사회 비판 교과서다.

'철콘 근크리트'의 주인공들인 쿠로와 시로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단순하게 살아가는 두 소년에게 개발 논리에 묻혀 날로 변해가는 도시는 정글이다.
그 속에서 두 소년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수단은 폭력이다.
그러면서도 두 소년은 마음 속에서 꿈틀대는 선과 악의 대립에 끊임없이 괴로워한다.

세상에 대한 냉소적 논리로 가득찬 이 작품은 결코 디즈니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저패니메이션만의 사회비판적이며 좌파적인 시각이 돋보인다.
놀라운 것은 감독이 일본인이 아닌 미국인이라는 점.

할리우드에서 특수효과 관련된 일을 하던 마이클 아리아스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망한 뒤 일본에 건너와 바이블처럼 매달렸던 책이 바로 마쓰모토 다이요의 원작 만화였다.
그는 아마 원작 만화 속에서 절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그때부터 그는 구상 10년, 제작 3년이라는 시간 끝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와 캐릭터 등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고, 세밀한 배경과 현란한 카메라 움직임은 전적으로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의 공이다.

세상이 마냥 아름답지많은 않기에 꿈을 꾸는 사람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래서 이 작품이 빛난다.
아름답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일본 타이틀 치고는 화질이 괜찮다.
일본 타이틀 특유의 뿌연 느낌이 없어서 색깔이 선명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괜찮다.
리어의 음량이 커서 소리가 전체적으로 확 퍼지는 느낌이다.
DVD는 2장으로 구성됐으나 2장으로 나눌 만큼 부록이 많은 것은 아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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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철콘 근크리트'는 아이들이 철근 콘크리트 발음을 잘못하는데서 착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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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아리아스 감독은 1990년대에 일본에 건너와 무려 17년을 살았다. 덕분에 일본어를 곧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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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감독 데뷔작인 아리아스 감독은 미국에서 특수효과 전문가로 활동하며 '어비스' '토탈리콜'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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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스 감독이 일본에 오게 된 이유는 뉴욕서 경영하던 컴퓨터그래픽회사가 파산했기 때문. 일본에 건너와 그는 마쓰모토 다이요의 원작만화를 여러번 탐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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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감정을 대변하는 시로 목소리는 '하나와 앨리스' '훌라걸스'의 아오이 유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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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의 상상은 색연필로 그린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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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이고 악한 감정을 상징하는 쿠로 목소리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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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의 무대인 다카라쵸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눈 모양의 여의도같은 섬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은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의 생각으로, 원작 만화에는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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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특징은 삐뚤빼뚤한 선. 언뜻보면 간결하면서도 각이 져 날카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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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감독은 '스팀보이'의 기무라 신지가 맡았다. 세세한 배경과 다채로운 색깔이 스팀보이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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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핸드헬드 기법을 많이 이용해 마치 두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아리아스 감독은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두 소년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기분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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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험난해도 꿈을 꿔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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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DVD2008/01/11 23:08 Posted by 울프팩

'게드전기'(Tales from Earthsea, 2006년)는 지브리 스튜디오사에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 등 나이를 먹어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양대 산맥을 대신할 2세대 감독에 대한 심판대 역할을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감독한 인물은 미야자키 고로.
미야자카 하야오 감독의 장남이다.

올해 42세이니 그 역시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다.
뒤늦게 도시 디자이너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어슐러 K 르 귄의 '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를 감독 데뷔작으로 선택했다.
고대 마법의 세계에서 영원한 삶을 꿈꾸는 악한 마법사에 맞서 싸우는 선한 마법사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이라길래 기대를 가졌으나 의외로 실망했다.
지브리 예전 작품들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 작화와 부족한 구성력 등은 위대한 애니메이션 감독인 아버지를 더욱 생각나게 만들었다.

더불어 향후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만든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아무리 좋게봐야 TV시리즈물 수준이어서 절로 걱정이 된다.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16 대 9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평범한 화질이다.
잡티하나 없이 깨끗한 영상을 자랑하지만 워낙 그림의 디테일이 떨어져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일본어 돌비디지털 5.1 EX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요란하다.
리어 활용도가 높아서 소리의 이동성과 방향감이 좋고 음량 또한 크다.
언제나 그렇듯,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지만 부록은 별로 볼 게 없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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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960년대 미국 여성 작가 어슐러 K. 르 귄(Ursula K. Le Guin)이 쓴 판타지 소설 '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 가운데 3권 '머나먼 바닷가'와 4권 '테하누'를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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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손그림이기는 하지만 지브리 초창기 습작을 보는 것처럼 선과 색감이 그다지 깨끗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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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는 일본에서 '게드전기'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출간됐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그중 3, 4권을 선택했는데 왜 하필 1, 2권도 아닌 3, 4권을 골랐는 지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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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시리즈의 1, 2권을 읽지 않았다면 작품의 배경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위험부담인 3, 4권을 선택한 고로 감독의 결정이 의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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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물인 '미래소년 코난' 시리즈나 '천공의 성 라퓨타'처럼 지브리 작품 특유의 둥근 선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은 여전하다. 지브리 전통을 살린 측면이 있지만 변화를 위해 틀을 깨지는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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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인 게드는 주인공 소년을 돕는 마법사의 본명이다. 그의 별명은 일본어로 새매를 뜻하는 하이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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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은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다. 원작은 우선 어스시가 섬이다 보니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다. 그러나 고로 감독은 대부분 육지에서 벌어지는 일로 바꿔 놓았다. 그 바람에 바다의 노예선도 마차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스케일이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부담 때문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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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등장하는 잔혹한 장면. 이 장면을 보면 일부러 그랬는 지 모르겠지만 피 색깔 등 색감이 전체적으로 탁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작품이 가라앉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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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카 하야오 감독이 아들의 감독 데뷔를 극구 반대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실력을 못믿어서일까,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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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7/12/30 20:48 Posted by 울프팩

픽사 애니메이션 '라따뚜이'(Ratatouille, 2007년)는 참으로 독특한 작품이다.
사람들이 혐오하는 쥐가 최고의 요리를 한다는 역발상에서 출발했다.

금기시된 터부를 깨고 누구나 꿈을 갖고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쥐라는 동물을 통해 표현한 주인공은 바로 브래드 버드 감독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
전작인 '인크레더블'과 '아이언 자이언트'를 보면 가족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쥐와 요리사 청년, 여자 요리사, 쥐의 가족 등 모두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배려로 묶여있는 캐릭터들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이를 따뜻하고 은은한 색으로 표현했다.
'아이언 자이언트' '인크레더블'을 비롯해 이 작품까지 그의 작품들을 보면 색감이 추억의 앨범을 넘기는 것처럼 아련하다.

와인의 맛을 그림으로 표현한 신의 물방울처럼 요리의 맛에 추억과 감동을 담은 작품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작품을 보고 나면, '픽사가 또 한 건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훌륭하다.
샤프니스가 높아서 사물의 윤곽선이 또렷이 표현되며 색감도 분명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화려한 서라운드 효과를 자랑한다.
리어 활용도가 높아서 전체적으로 소리가 고루 퍼지는 느낌이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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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미키마우스' '톰과 제리' 이후 혐오스런 동물인 쥐가 등장해 성공한 작품이다. 쥐띠 해인 2008년에 개봉했더라면 동양에서는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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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컴퓨터 그래픽은 날로 발전한다. 쥐의 털 묘사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쥐를 혐오하지만 인도는 신이 타던 동물로 쥐를 신성시했고, 과거 로마제국은 흰 쥐를 행운의 존재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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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이 현란한 수사로 와인의 맛을 표현했다면 이 작품은 빛깔로 맛을 표현했다. 한마디로 맛의 시각화를 산뜻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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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휩쓴 검은 쥐는 중동이 원산지다. 검은 쥐는 중세에 십자군 원정대를 따라 중동에서 유럽으로 전파됐다. 유럽에는 더러운 곡물 쓰레기가 많아 검은 쥐가 금방 번식했고 그 결과 1347년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고간 흑사병이 발병했다. 흑사병의 주범은 쥐벼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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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도 세대 교체된다. 노르웨이 시궁쥐로 알려진 밤색 쥐가 검은 쥐를 유럽에서 몰아낸다. 밤색 쥐는 중국에서 전파됐다. 그러나 영국 과학자 존 버켄하우워가 노르웨이 배를 타고 밤색 쥐들이 영국에 상륙한 것으로 믿고 노르웨이 쥐로 잘못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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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색 쥐들에게 내몰린 검은 쥐는 식민지 개척에 나선 유럽 배들을 타고 미주와 아프리카로 퍼진다. 몸집이 큰 밤색 쥐가 미국에 상륙한 것은 1775년. 이후 밤색 쥐도 전세계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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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에서 캐나다 알베르타에는 쥐가 없다. 주 정부가 워낙 지독하게 쥐를 잡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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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눈높이에 맞춘 카메라 앵글이 인상적이다. 쥐는 몸무게의 10%를 매일 먹는다. 이빨로 나무, 시멘트, 강철까지 쏠며 사흘동안 수영을 할 수 있고 화장실 변기를 통해 집 안에 침투할 수 있다. 쥐 1쌍이 낳을 수 있는 새끼 수는 연 1만5,00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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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생존력은 놀랍다. 미국이 10년간 핵폭탄 실험을 한 애니웨톡 산호섬에서도 쥐는 살아남았고 심지어 방사능 후유증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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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쥐 중에는 귀족쥐도 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절 쥐를 잡던 잭 블랙이 일부 쥐를 길러서 귀족들에게 애완용으로 나눠준 뒤 귀족 쥐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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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 중 제일 앞에 오는 쥐는 중국에서 행운, 지성, 야망, 다재다능 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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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 나쁜 주방장 스키너 목소리는 '반지의 제왕' '에이리언' '네이키드 런치' 등에 출연한 이언 홈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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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비평가 이고의 목소리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인공 피터 오툴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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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요리 자문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급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의 최고 요리사 토마스 켈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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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요리 평론가 이고의 집은 마치 관 모양을 연상케 한다. 아닌게 아니라 이고의 외모 또한 노스페라투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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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이 떼로 요리하는 장면을 보면 끔찍하다. 각종 음식 소재 및 식기 자문은 토마스 켈러와 함께 마이클 와치가 맡았다. 전직 요리사인 그는 프랑스제 청동냄비와 프랑스제 주방칼을 모델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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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래픽인데도 차갑지 않고 색감이 은은하며 따뜻하다. 마이클 지아치노가 담당한 재즈풍 음악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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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2007/12/08 00:10 Posted by 울프팩

'픽사 단편 애니메이션'(Pixar Short Films Collection)은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의 명가로 우뚝 선 픽사 스튜디오의 원천을 엿볼 수 있는 DVD 타이틀이다.
픽사의 태동을 알린 '안드레와 윌리 꿀벌의 모험'부터 '토이스토리'의 모태가 된 '틴토이',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빛나는 '제리의 게임', 단편 걸작 '원맨 밴드' 등 13편의 단편이 들어 있다.
물론 모두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들이다.

13편의 작품을 보다보면 픽사가 어떻게 발전을 했으며, 더불어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진보했는 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5분이 안되는 짧은 분량 안에 위트와 유머를 재치있게 꾸려넣은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그림과 영상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훌륭하다.

영상은 4 대 3 풀스크린부터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까지 다양한 화면비로 수록됐다.
화질은 디지털인 만큼 뛰어나지만 초창기 작품은 인터레이스드 방식에 계단현상이나 나타나기도 한다.

음향 역시 단순 스테레오부터 돌비디지털 5.1 채널까지 다양하다.
부록으로 픽사 스튜디오의 역사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는 '픽사의 역사'와 음성해설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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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스튜디오는 1986년 2월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가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아트팀을 인수해 설립했다. 처음에는 5명으로 시작해 그래픽용 컴퓨터인 '픽사'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업체였다. 그러나 컴퓨터 판매가 신통치 않으면서 위기를 맞아 한때 80명이었던 직원을 구조조정 끝에 50명으로 줄이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전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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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와 윌리 꿀벌의 모험'. 1984년 시그라프에 출품하기 위해 만든 단편. 캐릭터가 움직일 때 순간적으로 흐려지게 만드는 모션 블로 기법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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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소 2세'. 스탠드 조명을 이용한 셀프 그림자 기법을 선보여 역시 큰 관심을 끈 작품. 초창기에는 스튜디오에 그래픽용 컴퓨터가 1대 뿐이어서 직원들이 돌아가며 교대로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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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의 꿈' 색소폰 연주가 일품이다. 빗소리나 색소폰 소리 등 서라운드 효과가 뛰어난 작품. 1987년 애너하임서 열린 시그라프 출품을 위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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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토이'.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토이스토리'의 모태가 된 작품. 역시 88년 시그라프 출품 위해 제작. 당시까지 사람의 피부 묘사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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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경쾌한 '장식품'. 픽사의 중흥은 디즈니를 마다한 존 라세터가 합류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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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단편 걸작 '제리의 게임'. 이야기, 그림, 음악 모두 뛰어난 수작. 19명의 애니메이터가 1년 반 동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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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한 캐릭터가 특징인 '새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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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하우스' DVD 타이틀에도 부록으로 실린 '마이크의 새차'. 화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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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낙천적인 인생관과 경쾌한 음악이 특징인 작품. 캐릭터의 정교함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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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DVD 타이틀에도 부록으로 실린 '잭잭의 공격'. 영화 본편에 없는 별도의 단편이다. 화질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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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단편 중 최고의 걸작이라 할 만한 '원맨 밴드'. 캐릭터, 배경 등 그림과 음악이 모두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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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마이클 지아치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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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DVD 타이틀에 부록으로 실린 '매이터와 유령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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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꾸민 '리프티드'. '미지와의 조우'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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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7/11/24 23:28 Posted by 울프팩

곤 사토시 감독이 츠츠이 야스타카의 신비로운 원작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파프리카'(Paprika, 2006년)는 과학에 밀려 시들어가는 꿈에 대한 이야기다.

정신치료 전문의인 치바 아츠코는 신비한 기계를 이용해 사람들의 꿈 속에 들어가 그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사람들의 꿈 속에 들어갈 때에는 또다른 자아인 파프리카로 변신한다.
그러나 꿈 속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장치가 도난당하면서 파프리카는 위기에 빠진다.
이때부터 파프리카와 음모의 세력이 신비로운 싸움을 벌인다.

작품 속 과학과 꿈은 결국 현실과 이상에 대한 대치다.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사라져가는 꿈에 대한 아쉬움을 파프리카라는 독특한 존재를 빌려 표현한 이 작품은 판타지와 SF의 경계선상에 놓인 오묘한 작품이다.
내용은 어렵고 난해한 편이지만 곤 사토시 감독 특유의 정교하고 섬세한 그림이 시선을 붙잡는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사실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사물의 디테일이 섬세하게 살아있으며 색감이 선명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우수하다.
무엇보다 후방 스피커의 활용도가 높아서 소리의 입체감과 공간감이 잘 살아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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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선과 실사같은 배경 등 곤 사토시 특유의 정교함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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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가 나오는 인트로는 원래 대본에 없는 장면. 어두운 무의식 세계에서 나오는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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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사토시 감독은 서커스와 꿈이 공통점이 많아서 삽입했단다. 서커스 음악이 섬뜩하고 다소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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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은근히 유머있다. 장면 곳곳에 유명 영화 패러디 장면이 곧잘 등장. 이 부분은 '타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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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패러디도 등장. '007 위기일발'의 한 장면을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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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한 장면을 그대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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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치는 복도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 풀 오프라는 기법을 이용해 조명을 조절해 복도가 출렁이게 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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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사토시 작품답게 배경 디테일이 예술이다. 원작은 츠츠이 야스타카가 1991년 일본 여성지에 연재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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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2.5D다. 캐릭터는 손그림으로, 일부 배경은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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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를 사용한 배경. 건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섬세하게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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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하모니 기법을 사용해 제작. 여러 사물의 윤곽선을 강조하는 방법인 하모니 기법을 사용하면 사물이 또렷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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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들이 반기는 장면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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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을 뚫고 자동차가 달리는 장면 등은 빗방울 속도를 컴퓨터를 이용해 실제 강우처럼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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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는 의식의 세계를 다루다보니 다소 난해한 편. 이야기 자체는 대단히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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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사고관이 짙게 배어있는 장면. 장자의 '호접몽'을 연상케 하는 나비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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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선정적인 장면. 원작은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에로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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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 장면은 같은 이미지를 반복 사용했다. 또 CG를 이용해 65만개의 색종이를 사용, 원근감을 표현했다. 자세히 보면 사물의 앞, 뒤로 떨어지는 색종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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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사토시 감독이 키 큰 바텐더 목소리를,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는 키 작은 웨이터 목소리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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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코끼리는 알코올 중독자의 환각 속에, 흰 토끼는 마약 중독자의 환각 속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란다. 이 장면은 이를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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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와 여주인공 아츠카가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은 원작에 없다. 애니메이션에서 일부러 끼워넣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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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과 무의식의 싸움. 이 장면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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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7/10/26 23:13 Posted by 울프팩

월트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정글북'(The Jungle Book, 1967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작품 제작중이던 1966년에 월트 디즈니가 폐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사실상 그의 유작이나 마찬가지다.

아울러 이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메리포핀스' '백설공주' '곰돌이 푸' 등 일련의 작품으로 승승장구하던 디즈니사는 이 작품을 끝으로 1989년에 '인어공주'가 나올 때까지 20여년 동안 기나긴 침체기에 빠졌다.

영국 작가 루드야드 키플링의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디즈니의 창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여러 모로 원작을 크게 각색했다.
우선 원작과 달리 동물들이 사람처럼 대화를 한다.
디즈니는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노래와 몸짓, 유머를 적절히 부여해 동물들이 실제 배우 못지않은 연기를 펼치도록 했다.

아울러 주인공 소년인 모글리가 인간의 세계로 돌아가는 대목도 원작과 다르다.
원작에서는 어머니를 찾아 떠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키플링이 쓴 '정글북2'의 일부를 따와 아리따운 소녀에게 반해 마을로 들어가는 설정으로 마무리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 작품이 발표된 1967년은 베트남전이 한창 벌어지던 시기.
공교롭게 영화의 소재가 정글이다보니 독수리 등 캐릭터들에 미국적 상징과 성격을 부여해 베트남전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려 했다는 비판이다.

비약과 생략이 많아 스토리가 심심한 편이지만 그런대로 볼 만한 작품.

40주년 기념판으로 다시 나온 DVD는 무려 40년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화질이 훌륭하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영상은 잡티하나 없이 깨끗하고 최신작처럼 화사한 색감을 자랑한다.

디즈니 특유의 강화 음향인 디즈니인핸스드홈시어터로 믹스된 음향은 5.1 채널로 다시 녹음됐다.
일부 장면에서는 후방 스피커를 통한 반향이 살아나는 등 미약하나마 서라운드 효과가 나타난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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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4년 동안 만들어 1967년에 개봉했다. 월트 디즈니는 작품 제작중이던 1966년에 폐암으로 사망, 이 작품이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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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폭포수의 움직임은 실사촬영한 것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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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폰테인이 목소리 연기를 한 코뿔소 캐릭터 리노는 편집과정에서 몽땅 삭제됐다. 월트 디즈니가 폰테인의 목소리를 재미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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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모글리의 목소리를 연기한 브루스 라이더만은 이 작품 감독인 울프강 라이더만의 아들이다. 브루스는 지금 자연 사진작가 겸 야생다큐멘터리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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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모노 사운드로 녹음했으나 후에 스테레오로 재녹음해 다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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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 작품은 곰과 소년의 우정을 다룬 버디 영화이기도 하다. 모글리의 움직임은 사람을 실사촬영후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그려넣었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초반 등장하는 늑대는 '101마리의 달마시안'의 강아지를 늑대로 고쳐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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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초반부터 쓰인 제록스를 사용해 셀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방식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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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디즈니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키플링의 원작과 많이 다르다. 제작 당시 월트 디즈니는 수십명의 애니메이터들을 방으로 불러 모은 뒤 "원작을 읽은 사람이 몇 명이냐"고 물었다. 쥐 죽은 조용하자 디즈니는 "안읽어도 된다. 내가 이야기해주겠다"며 그가 고친 스토리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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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링의 원작에서는 모글리가 엄마를 찾아 마을로 내려갔다가 자신을 키워준 늑대무리들을 찾아 다시 정글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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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링의 원작에서는 정글로 돌아온 모글리가 사냥꾼의 총을 이용해 호랑이 칸을 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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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모글리가 불을 이용해 칸을 쫓아버린다. 살상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디즈니 작품의 전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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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길러 나온 소녀를 따라 사람들의 마을로 돌아가는 것은 키플링의 '정글북2'에서 따온 것. 애니메이션은 원작과 달리 여기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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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7/10/12 16:03 Posted by 울프팩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세상을 모두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만 과연 얼마나  가능할 지 의문이다.
아마 절대 능력을 지녀도 바꿀 수 없는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06년)는 정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정작 움직이는 그림보다 시간이 멈춘 듯 마치 정물처럼 묘사된 그림들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나 정물화를 보는 것 같다.

내용은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 수 있는 신비한 힘을 얻은 소녀가 시간을 되돌리는 바람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는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일본 특유의 수채화에 가까운 섬세한 그림과 아기자기한 내용이 돋보인다.
그다지 극적이지 못한 이야기에 비해 섬세한 표현이 압권인 그림 덕분에 빛이 난 작품.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평범하다.
일본 DVD 특유의 뿌연 기운이 남아 있으며 샤프니스도 떨어진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소프트한 느낌의 화질이 더 살아난 부분도 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에서 울리는 배경음악 덕에 서라운드 효과가 잔잔하게 느껴진다.
영상과 잘 어울리는 서정적인 음향을 부드럽게 잘 살렸다.

DVD는 핸드북과 더불어 부록이 3장의 디스크에 나눠 수록됐다.
그러나 디스크 1장에 충분히 들어갈 만한 내용이어서 쓸데없이 디스크 장 수만 늘린 느낌이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