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1편 반지원정대'(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년)를 처음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 전이다. 그당시 국내에서는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던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은 이 영화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신화가 죽고 낭만이 죽고 더불어 사람들의 꿈이 죽은 시대를 살아가던 노교수 톨킨은 주저없이 교수자리를 박차고 나와 신화를 되살리는 작업을 했다. 신화가 살아야 사람들이 꿈과 용기를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려 15년 동안 쓴 반지의 제왕은 완벽한 하나의 역사다. 비록 가공이지만 언어도 있고, 역사도 있고, 문화가 있어서 장대한 고대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