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인페르노 8

피렌체의 두오모 & 조토의 종탑 & 산조반니 세례당

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베키오 다리와 바로 꽃의 성당인 두오모다. 두오모로 통하는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Santa Maria del Fiore)은 피렌체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꽃의 성모교회,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꽃의 성모교회'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외관이 아름다운 3가지 대리석으로 장식돼 멀리서 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이탈리아 국기와 같은 3색 대리석 중 흰색은 카라라, 붉은색은 카라라, 초록색은 프라토산이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온갖 조각들로 장식된 정면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워낙 많은 작품이 배치되다 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중간에 여러 작품이 파손되기도 했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된 것은 1887년이다.] 여기에 붉은 지붕의 커다란 ..

여행 2017.10.08

피렌체의 베키오 궁전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은 댄 브라운의 소설 '인페르노'에서 중요한 장소로 나온다. 론 하워드 감독이 만든 영화에서는 랭던 교수를 연기한 톰 행크스가 시에나 역의 펠리시티 존스와 함께 추적자들을 피해 이 곳에 숨어든다. 여기서 한바탕 활극을 펼친 다음 그는 사라진 단테의 마스크를 추적한다. 그만큼 소설과 영화에서 베키오 궁전은 모든 사건이 확대되는 장소다. [시뇨리아 광장에 나란히 선 베키오 궁전과 란치의 회랑. 그 사이에 우피치 미술관이 보인다. 베키오 궁전도 1966년 대홍수때 4미터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이탈리아어로 오래됐다는 뜻의 베키오 궁전은 피렌체 지도자들이 회의를 열어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1229년에 건축됐다. 이후 피렌체 대성당과 산타크..

여행 2017.09.16

피렌체의 베키오다리

폰테 베키오(Ponte Vecchio), 베키오 다리는 두오모와 함께 피렌체의 상징 중 하나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돼 '오래된 다리'라는 뜻의 폰테 베키오라는 이름이 붙은 이 다리는 독특하다. 피렌체를 관통하는 아르노 강 위에 놓은 10개 다리 중에 유일하게 다리 위에 상점이 있다. 어찌보면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의 다리이기도 하다. [피렌체의 상징 중 하나인 폰테 베키오.] 다리 위에 집이나 상점을 지은 도시는 피렌체 뿐만이 아니다. 과거 파리의 센 강 위에 놓은 다리에도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았으나 퐁네프 다리 이후 그런 풍경들이 모두 사라졌다. 그런데 베키오 다리는 지금도 다리 위에 사람이 드나드는 상점이 있다. 다리 양편으로 금은방들이 들어차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다리 위에 ..

여행 2017.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