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콘래드 홀(Conrad W. Hall), 다리우스 콘지(Darius Khondji), 데이비드 코프(David Koepp, 하워드 쇼(Howard Shore)... 이름만 늘어놓아도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거장들이다. 이들이 함께 한다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올까. 그 즐거운 상상을 실행에 옮긴 작품이 바로 조디 포스터(Jodie Foster)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 '패닉 룸'(Panic Room, 2002년)이다. 이 작품에서 핀처는 감독을 맡았고 콘래드 홀과 다리우스 콘지는 촬영을, 데이비드 코프는 각본을, 하워드 쇼는 음악을 담당했다. 핀처는 '세븐' '에이리언 3' '파이트클럽' 등을 만든 스릴러에 일가견 있는 감독. 데이비드 코프는 '쥬라기 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