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 감독이 1973년에 만든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는 그에게 참으로 중요한 작품이다. 데뷔작인 'THX 1138'이 실패한 뒤 만든 이 작품마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면 '스타워즈'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흥행에 성공해 그에게 재기의 발판이 됐지만, 그 과정이 순조롭지 많은 않았다. 제작사인 유니버셜은 젊은이 4명의 이야기가 얽혀 돌아가면서 별다른 사건도 없는 이 작품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TV용으로 내보낼 생각까지 했으나 제작을 맡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유니버셜이 싫다면 제작비를 물어내고 자신이 개봉하겠다고 나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상영하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언론의 혹평도 많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괜찮은 영화로 알려진 덕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