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게임 24

맥스 페인 (블루레이)

2001년에 리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맥스 페인'은 획기적인 PC 및 콘솔 게임이었다. 게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블릿 타임은 이용자가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날아오는 총알을 보면서 피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를 재현한 듯한 게임이었다. 2008년 개봉한 존 무어 감독의 '맥스 페인'(Max Payne)은 게임의 인기를 등에 업고 등장했다. 게임처럼 형사 맥스 페인이 아내와 아이를 죽인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난데없이 악마를 등장시켜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보는 환상을 묘사하는 등 액션물보다는 공포물에 가까운 비현실적인 구성으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그렇다고 이렇다 할 볼거리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긴 사람들에게는 실..

어쌔신 크리드2

엑스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PS)3 용으로 나온 '어쌔신 크리드2'는 참으로 독특한 게임이다. 내용은 중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템플 기사단에 맞서 싸우는 암살자(어쌔신)의 이야기다. 장미십자회, 템플기사단, 프리메이슨으로 이어지는 실제 역사 속 비밀결사와 가공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엮어 한 편의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풀어냈다. 따라서 음모론에 관심이 많고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면 개발자들의 절묘한 역사 퍼즐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템플 기사단과 연관이 있었던 어쌔신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점, 시온수도회 소속 그랜드 마스터였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하고, 주인공이 사들이는 보티첼리와 다 빈치 등의 그림들 역시 예수의 비밀을 다뤘던 시온수도회 소속 화가들의 작품들이다. 물론 실제 역사와 다..

메모장 2010.03.05

사보추어

요즘은 게임 기술이 워낙 발달해 영화같은 게임들이 많지만, 플레이스테이션(PS)3용으로 나온 '사보추어'(The Saboteur)야말로 영화같은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는 훌륭한 타이틀이다. 1080p 풀HD를 지원하는 이 게임은 제 2 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 파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는 내용이다. 이용자는 복수를 위해 파리에 숨어든 아일랜드 청년의 입장이 돼서 나치 독일의 군 시설을 파괴하고 각종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당시 파리 시내를 그대로 게임 속에 재현했다는 점이다. 방대한 파리시 곳곳을 자동차나 걸어서 이동하며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다. 어찌나 정교하게 만들었던 지 에펠탑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를 수 있고, 개선문, 노트르담 성당 등 파리 곳곳의 명..

메모장 2010.02.20

록밴드 비틀즈 - Gretsch 듀오젯 기타 컨트롤러

어제 미국서 PS3용 게임 '록밴드 비틀즈'의 기타 컨트롤러인 'Gretsch 듀오젯'이 도착했다. 조지 해리슨이 사용한 기타를 그대로 흉내낸 컨트롤러다. 존 레논의 리켄베커와 각각 99.99달러에 판매하는 제품.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보면 존 레논의 기타 컨트롤러를 더 많이 선택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조지 해리슨의 기타 컨트롤러가 클래식한 맛이 있어서 더 좋다. 따로 구매한 '록밴드 비틀즈 프리미엄 리미티드 에디션(LE)'에 둘 중 하나가 들어 있으면 좋을텐데, LE에는 폴 매카트니의 호프너 바이얼린 베이스 기타가 들어 있다. 어떻게든 기타 컨트롤러를 따로 팔아먹겠다는 상술의 발로다. 그 장삿속을 뻔히 아는데도 불구하고 구입한 이유는 워낙 잘 만들었기 때문. 실제 물건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메모장 2009.09.22

록밴드 비틀즈

드디어 PS3용 게임 '록밴드 비틀즈(Rockband: Beatles)' 프리미엄 리미티드 에디션(LE)이 왔다. 사전 예약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어 그제 도착했다. 제목이 말해주듯 비틀즈 노래들만 수록한 이 게임은 2009년 9월9일 일제히 쏟아진 비틀즈 리마스터링 음반과 함께 발매됐다. 'yesterday' 'let it be' 등 제외된 유명 곡들은 EA에서 10월부터 다운로드 콘텐츠(DLC)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DLC 방식으로 비틀즈의 모든 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라니 기대가 된다. 미국에서 이 물건을 붙여준 친구는 "관짝만 하다"고 표현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강아지 관 정도는 될 만큼 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안에 게임 타이틀, 베이스 기타, 드럼, 마이크와 마이크 스탠드..

메모장 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