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파키스탄에 머물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남아시아 지국장 대니얼 펄이 탈레반 지도자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프랑스 라디오 소속 기자로 남편과 함께 파키스탄에 체류 중이던 부인 마리안 펄은 미국 및 파키스탄 정부와 함께 남편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한 달여 뒤, 비디오테이프가 배달되면서 마리안의 희망은 산산조각났다. 유대인이었던 대니얼 펄은 처참하게 참수 당한 뒤 10조각으로 토막났다. 혼자서 아이를 낳아 키우던 마리안 펄은 남편의 죽음을 책으로 써서 펴냈고, 이를 영화화한 작품이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마이티 하트'(A Mighty Heart, 2007년)이다. 윈터바텀 감독은 펄 기자를 찾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담담하게 그렸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