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는 언제나 묘한 감동이 있다. 사람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과 순박함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장 자크 아노 감독의 '투 브라더스'(Two Brothers, 2004년)도 마찬가지. '베어'에서 곰을 주제로 내세웠던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이번에는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뽑았다. '투 브라더스'(Two Brothers, 2004년)는 형제간인 새끼 호랑이 2마리가 인간들 때문에 헤어져서 힘든 삶을 살다가 재회하는 내용이다. 다큐멘터리처럼 호랑이의 생활을 그대로 좇은 작품은 아니고 인위적으로 만든 이야기이지만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 그만큼 잘 정리된 이야기와 호랑이의 자연스런 모습을 카메라에 잘 담아냈다. 사냥꾼을 연기한 가이 피어스의 연기도 튀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