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붐' 이후 2년 만에 개봉한 '라 붐2'(La Boum 2, 1982년)는 그새 자라서 고교생이 된 소피 마르소가 등장한다. 그리 길지 않은 2년새 소피 마르소는 훌쩍 자라서 성숙한 처녀티가 난다. 그만큼 이야기도 무르익어 풋풋한 10대의 귀여운 로맨스를 다뤘던 전편과 달리 제법 이성을 둘러싼 십대의 심각한 고민이 보인다. 좋아하는 상대와 잠자리에 대한 고민, 연인에 대한 질투와 이를 이용하려는 마음까지 그 또래 청춘들의 다양한 고민이 들어 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클로드 피노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변함없이 블라디미르 코스마가 맡았다. 덕분에 전편 못지 않게 이 작품 역시 음악이 아주 좋다. 특히 이 작품의 주제가로 쓰인 쿡 다 북스가 부른 노래 'Your Eyes'도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