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Cafe Society, 2016년)는 선택에 관한 영화다.그런데 주인공의 선택이 아닌 운명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삶을 다뤘다. 우디 앨런은 "사람들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서 내리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지만 정작 영화를 보면 등장인물의 선택보다는 타인의 결정에 따라 삶이 좌우된다.뉴욕 토박이인 주인공 바비(제시 아이젠버그)는 삶의 변화를 주고 싶어서 화려한 할리우드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유명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삼촌(스티브 카렐)에게 일을 배우던 바비는 아름다운 여인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그러나 운명의 장난에 따라 뉴욕으로 돌아오게 된 보비는 그곳에서 형의 클럽일을 돕는다. 클럽 매니저 일을 하며 새롭게 자신의 사교적 능력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