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린 감독의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2006년)는 국내에서 '분노의 질주'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빈 디젤 주연의 시리즈물 3편이다. 이번 작품은 미국이 무대였던 전작들과 달리 일본 도쿄가 무대다. 일본 하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떠오르는 것은 바로 만화 '이니셜 D'와 PS2 게임 '그란투리스모'다. 두 가지 모두 공통점은 드리프트를 다룬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드리프트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다. 실제 드리프트 챔피언이 등장해 보여주는 드리프트 스턴트는 입이 딱 벌어질 만큼 놀랍다. 드리프트와 더불어 박진감 넘치게 재현한 거리 레이싱과 일본 튜닝카들의 모습은 또 다른 볼거리다. 만화 같은 내용을 떠나 눈과 귀가 즐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