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시스터즈' 감독, '죽어도 좋아' 기획, '노랑머리 2' 조연, '단적비연수' 각본...
'내 남자의 로맨스'(2004년)가 그저 그렇기에 박제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들춰봤다.
예상대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 작품은 여러 로맨스 영화에서 흥행 공식을 따온 흔적이 역력하다.
DVD 타이틀에 실린 음성해설을 들어보니 기획자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등 로맨틱 코미디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명 톱스타가 끼어들어 삼각관계를 빚는 설정만 다를 뿐 사이사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
어중간한 코미디와 눈물 사이를 오가는 김정은과 김상경의 연기도 늘 보던 상투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극장에서 봤을 때나 DVD 타이틀로 다시 보나 별 감흥이 없다.
특별한 재미와 감동이 없는데도 그럭저럭 관객이 들기에 비슷한 류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평범하다.
중간중간 스크래치와 잡티가 자주 보이는 것은 고질적인 필름보관 문제와 마스터 작업의 한계로 보인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가 많지 않아 의미가 없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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