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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3

울프팩 2006. 6. 10. 11:38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3'(Mission Impossible 3, 2006년)는 톰 크루즈와 블록버스터 이름값을 하는 작품이다.
1, 2편 못지않은 액션과 볼거리,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상영 시간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전작들과 굳이 비교하자면 2편이 오우삼 감독의 영향으로 요란한 액션에 치중했다면 3편은 1편처럼 아슬아슬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사건이 해결되는 듯 싶으면 또다른 복선과 반전으로 시종일관 가슴 졸이며 영화를 보게 만든다.
그만큼 영화를 끌어가는 스토리텔링이 잘 된 작품이다.

전작들처럼 미션 임파서블 특유의 코드 요소는 변함없이 등장한다.
감쪽같은 변장과 음성변조, 줄에 매달린 곡예 같은 침투와 탈주 등은 어느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특징이 돼버렸다.

다만 보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톰 크루즈가 많이 늙었다는 점이다.
이마와 입가에 굵게 잡히는 주름과 눈가에 자글자글한 잔주름을 보면 그 역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계속 찍는다면 1, 2편 정도를 더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편에서 벌써 일선에서 물러난 교관으로 등장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작품이어서 그런지 앞 줄이 꽤 비었다.
아무튼 킬링타임용으로 강력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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