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는 언제나 시원한 속도감으로 승부를 보는 영화다.
튜닝을 거친 각종 자동차들이 등장해 스피드를 겨루는 이 시리즈는 그만큼 남성들을 위한 영화다.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5번째 시리즈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의 종합판이다.
전작들에 나온 등장인물들이 한 팀이 돼서 브라질 갱단 두목의 돈을 터는 내용.
그만큼 속도와 파워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거대한 10톤짜리 무쇠 금고를 닷지 차저 2대로 끌고 도로를 질주하며 마치 철퇴처럼 휘둘러 추격자를 격퇴하는 장면은 황당하기는 하지만 한 편의 비디오게임처럼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유명 프로레슬러였던 '더 록'이 가세해 빈 디젤과 격투를 벌이며 마초들의 근육 대결을 보여준다.
여전히 속도감은 압권이며 업그레이드된 액션이 선사하는 박력도 대단한 영화다.
다만 자동차 2대로 무쇠 금고를 철퇴처럼 휘두르는 장면은 현실성이 떨어져 만화같다.
하지만 어차피 아드레날린 분비를 위해 만든 킬링타임용 무비인 만큼 그 앞에서 리얼리티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만한 작품.
다만 휴대폰 액세서리처럼 반짝거리게 장식한 자동차를 보는 재미는 사라졌다.
최근 국내 출시된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화질이 아주 좋다.
칼 같은 윤곽선과 선명한 색감이 4K 타이틀을 보는 재미를 준다.
다만 일반 블루레이도 화질이 좋아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DTS X를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요란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특히 저음이 묵직하고 둔중하게 울린다.
1080p 풀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 역시 화질이 좋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스피커의 활용도가 높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우수하다.
부록으로 삭제장면, 제작과정, 배우들 인터뷰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특히 모든 부록이 블루레이 타이틀 답게 HD 영상으로 수록돼 화질이 좋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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