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산을 받쳐들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반제해변에서 플로체 게이트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앞에서 한국말이 들렸다.
젊은 남녀가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신혼여행을 온 한국 부부였다.
하필 신혼여행을 왔는데 비가 와서 어떡하냐고 걱정했더니, "괜찮아요, 그래도 좋아요"라는 대답이 돌아 왔다.
생각해보니, 그들의 말이 맞다.
비가 온다고 투덜댔는데 그럴게 아니라, 비 오는 두브로브니크를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러고 나니 비 오는 거리가 달리 보였다.
스트라둔 대로는 빗물에 젖어 더욱 더 거울처럼 반짝 거렸고, 그 많던 사람들도 많이 줄어 사진을 여유있게 찍을 수 있었다.
모든 건물, 거리, 풍경 등이 그렇게 젖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생활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거리 카페와 상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아 걸었다.
부자카페도 아예 문을 닫았고, 일부 노천카페들은 테이블을 모두 치웠다.
두브로브니크의 명물 아이스크림 가게도 손님이 별로 없다.
그들만 그런게 아니다.
우산을 준비해 가지 않아 비를 쫄딱 맞았더니 보통 추운게 아니다.
뼈속 깊이 파고드는 한기에 더 이상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비올 때 성벽 투어는 위험하다.
물에 젖은 돌이 그대로 얼음장이 되기 때문.
일행 중에도 몇 번이나 미끄러진 사람들이 있다.
참고로, 래디슨 블루 리조트는 최악이다.
시설만 좋을 뿐 올드타운에서 너무 멀어 움직이기 쉽지 않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인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딱 두 번만 운행한다.
심지어 버스도 다니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시간에 올드타운에 가려면 200쿠나를 내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전세택시를 타야 한다.
무료 셔틀을 2회로 제한한 것도 전세택시로 돈을 벌려는 장삿속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4월의 두브로브니크는 일주일 내내 비가 오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우기다.
두브로브니크를 여러번 다녀봐서 일부러 우기가 어떤지 체험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11~4월의 비수기는 피하는게 좋다.
우산을 받쳐들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반제해변에서 플로체 게이트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앞에서 한국말이 들렸다.
젊은 남녀가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신혼여행을 온 한국 부부였다.
하필 신혼여행을 왔는데 비가 와서 어떡하냐고 걱정했더니, "괜찮아요, 그래도 좋아요"라는 대답이 돌아 왔다.
생각해보니, 그들의 말이 맞다.
비가 온다고 투덜댔는데 그럴게 아니라, 비 오는 두브로브니크를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러고 나니 비 오는 거리가 달리 보였다.
스트라둔 대로는 빗물에 젖어 더욱 더 거울처럼 반짝 거렸고, 그 많던 사람들도 많이 줄어 사진을 여유있게 찍을 수 있었다.
모든 건물, 거리, 풍경 등이 그렇게 젖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생활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거리 카페와 상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아 걸었다.
부자카페도 아예 문을 닫았고, 일부 노천카페들은 테이블을 모두 치웠다.
두브로브니크의 명물 아이스크림 가게도 손님이 별로 없다.
그들만 그런게 아니다.
우산을 준비해 가지 않아 비를 쫄딱 맞았더니 보통 추운게 아니다.
뼈속 깊이 파고드는 한기에 더 이상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비올 때 성벽 투어는 위험하다.
물에 젖은 돌이 그대로 얼음장이 되기 때문.
일행 중에도 몇 번이나 미끄러진 사람들이 있다.
참고로, 래디슨 블루 리조트는 최악이다.
시설만 좋을 뿐 올드타운에서 너무 멀어 움직이기 쉽지 않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인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딱 두 번만 운행한다.
심지어 버스도 다니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시간에 올드타운에 가려면 200쿠나를 내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전세택시를 타야 한다.
무료 셔틀을 2회로 제한한 것도 전세택시로 돈을 벌려는 장삿속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4월의 두브로브니크는 일주일 내내 비가 오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우기다.
두브로브니크를 여러번 다녀봐서 일부러 우기가 어떤지 체험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11~4월의 비수기는 피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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