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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두브로브니크 - 래디슨 블루 리조트

울프팩 2012. 4. 13. 19:39
두브로브니크를 다시 찾을 줄은 몰랐다.
지난해 8월 여름휴가 때 처음 온 이후, IFA 프레스 컨퍼런스를 위해 이 곳을 다시 방문했다.

참으로 꿈만 같은 일이다.
파리를 경유해서 2시간을 날아 자그레브로, 거기서 다시 50분을 더 날아서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했다.

비록 멀고 고된 여정이지만, 환상적인 두브로브니크를 다시 본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다만 도착한 날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아쉬웠다.

그러나 다음날은 다시 쨍한 햇볕이 비춰 다행이었다.
숙소는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에서 버스로 30분쯤 달리면 나오는 자톤이라는 마을에 자리잡은 래디슨 블루 리조트.

이곳은 이름 그대로 전형적인 휴양 호텔이다.
한 쪽 건물은 호텔이고, 옆에 마을처럼 펼쳐진 건물들은 레지던스룸, 즉 우리네 콘도같은 곳이다.

호텔룸은 일반 호텔과 똑같지만 콘도식 숙소는 침실용 방과 침실내 화장실이 따로 있고, 거실 주방 거실쪽 화장실이 또 따로 있다.
주방에는 각종 조리설비를 다 갖추고 있으며 콘도 내에 슈퍼마켓과 빵짐, 의류점 등 각종 상점들도 있다.

호텔 바로 앞은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고, 그 앞에 전형적인 두브로브니크식 바위 해변이 펼쳐져 있다.
호텔에서 해변으로 걸어내려가 조용히 산책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

래디슨 블루 리조트는 생각보다 꽤 크다.
커다란 실외 수영장과 자그마한 실내 수영장, 스파, 헬스룸이 있고 어린이용 수영장도 따로 갖추고 있다.

아침식사도 제공하고 룸에서는 와이파이도 무료 제공한다.
그만큼 머물기에는 쾌적하고 좋은 곳이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고, 두브로브니크의 꽃인 올드타운이 멀다는 것이 한가지 흠이다.
아침식사는 전형적인 콘티넨탈 식이며,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

올드타운에 나갈 때는 미리 호텔에서 제공하는 자그마한 셔틀버스를 예약해야 한다.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등 하루 2회 출발하며 돌아올 때는 올드타운의 필레 게이트 앞 정류장에서 5시30분에 출발한다.

IFA 사전행사가 열린 두브로브니크의 래디슨 블루 리조트 전경. 현관 앞에 IFA 사전 행사를 알리는 붉은 색 안내판이 붙어 있고, 밤에는 여기 맞춰 건물 전면을 붉은 색 조명으로 붉게 물들인다.

래디슨 블루 리조트의 호텔동. 두브로브니크의 올드타운에서 자동차로 30분 가량 떨어진 자톤(Zaton)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호텔과 콘도 건물이 나뉘어 있다.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 본 콘도쪽 풍경. 두브로브니크는 11월부터 4월까지가 비수기다. 이 때는 구름낀 날이 많거나 비가 온다. 도착한 날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콘도 쪽은 상점들도 있고 마을 같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전망은 호텔 동이 좋지만, 가족들이 머물기에는 콘도쪽이 더 편할 듯 싶다.

리조트 앞에 해변이 있다. 모래가 아닌 바위해변이어서 사람들이 머물 곳은 콘크리트로 포장이 돼 있다.

리조트 풀장 쪽에서 바라본 호텔 풍경. 이 곳에 야외 풀이 있고, 1층에 위치한 식당은 실내나 실외 양쪽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래디슨 블루 리조트의 호텔 객실. 블루 이미지를 살린 스탠드와 침대보 등이 깔끔하다. 객실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와이파이는 접속이 잘 되는 편. 속도가 어지간히 나온다.
꽃이 있는 식탁
고은경 저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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