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여행

두브로브니크 주변, 카브타트

울프팩 2011. 9. 3. 12:46

두브로브니크에서 10번 시외버스를 타고 45~50분 정도 가면 나오는 한적한 마을이 카브타트다.
'카브타트가 없다면 두브로브니크도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카브타트는 중요한 곳이다.

카브타트 사람들이 614년, 슬라브족의 침입을 피해 피난가서 만든 곳이 두브로브니크이기 때문이다.
원래 카브타트는 기원전 228년 로마제국의 식민지로 생겨났다.

7세기, 슬라브족 침입때 완전히 파괴됐으며 중세를 지나며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의 일부로 발전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한적함이다.

두브로브니크가 사람들이 북적여 조용한 곳을 찾고 싶다면 이 곳으로 오면 된다.
속이 들여다 보일 만큼 맑은 바닷물과 진한 솔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해주는 호젓한 산책길이 있다.

그러나 이 곳은 모래해변이 아닌 돌과 바위가 많다.
그리고 갑자기 물이 깊어지는 곳이 있어서 수영할 때 조심해야 한다.

샤워시설이나 선베드, 파라솔이 있는 곳은 모두 돈을 받고 그렇지 않은 곳은 무료다.
선베드, 파라솔 등은 각각 25쿠나 정도 하며, 이를 빌리면 샤워는 무료다.

수영을 하며 쉬다가 10분 정도 걸어서 높은 언덕 위에 올라가면 카브타트 정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식당들이 늘어선 중간 골목으로 들어가면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화가 블라호 브코바치의 생가가 있다.

생가에는 그의 사진 등이 전시돼 있는데, 그의 그림을 제대로 보려면 자그레브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이나 국립미술관을 가야한다.
국립미술관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면 현대미술관을 추천한다.

두브로브니크 인근에서 가 볼 만한 곳인 카브타트. 호젓한 바닷가 마을이다.

바닷물은 더 할 수 없이 맑고 깨끗하다. 그러나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갑자기 깊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에서 알 수 있듯, 무지덮다. 30도를 훌쩍 넘기 때문에 그늘이 필수다. 해안산책로는 군데 군데 벤치가 있고 높이 자란 소나무가 가지를 드리워 그늘을 만들어 줘서 아주 시원한다.

선베드와 파라솔이 놓인 곳은 유료다. 그러나 관리가 허술해서 슬쩍 걸어들어가 태연하게 사용해도 모른다.

카브타트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배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걸리는 시간은 40~50분 정도로 버스와 비슷하다. 사진 속 멋있는 배는 부자들의 요트이고, 사람을 실어 나르는 여객선은 이렇게 멋있지 않다.

마을 언덕 위에 오르면 카브타트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언덕 정상에는 이렇게 공동묘지가 있다. 이 곳에서 멀리 건너다보면 두브로브니크도 보인다. 그 정도로 가깝다.

식당가 골목에서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블라호 브코바치의 생가.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화가다. 자그레브 현대미술관에서 본 그의 그림은 감탄을 금치 못할 만큼 멋있다.
꽃이 있는 식탁
고은경 저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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