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은 일본 작가 고도우 벤이었다.
1981년 고려원에서 펴낸 그의 책 '지구 최후의 날'은 세계적인 대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시를 해석한 결과 1999년에 행성들이 그랜드 크로스 형태를 이루며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당연히 세상은 발칵 뒤집혔고 그의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렸으며, TV프로그램에서도 이 문제를 다뤘다.
물론 결과는 고도우 벤의 해석과는 달랐다.
그런 점에서 고도우 벤은 노스트라다무스를 알리면서 죽이기도 한 인물이다.
사람들은 해석을 잘못한 고도우 벤이 아니라 노스트라다무스가 엉터리 예언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뻥쟁이 노인네 취급을 받은 노스트라다무스는 세상의 비난과 달리 그리 녹녹한 인물이 아니다.
16세기 프랑스의 의사 겸 천문학자였던 그는 몽펠리에 의대를 나와 유럽 각지를 떠돌며 페스트를 치료했다.
진료 틈틈히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한 4행시를 썼다.
그가 쓴 1,000편의 예언시는 프랑스 혁명, 2차 세계대전, 원폭 투하 등을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인류를 위협하는 3인의 적 그리스도를 언급했는데, 2명은 나폴레옹과 히틀러었으며 마지막 한 명은 인류를 멸망시키는 마부스라고 한다.
마부스가 어떤 존재인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남긴 1,000편의 예언시 가운데 마지막 58편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이다.
소실된 것이 아니라 노스트라다무스가 일부러 숨겨 놓았다.
그는 딸 앞으로 남긴 유언장에 58편의 시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남겼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가들은 58편에 인류의 최후를 담은 단서가 들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채에서 출간한 '예언'은 노스트라다무스 전문가로 유명한 영국 작가 마리오 리딩이 사라진 58편의 예언시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다룬 점에서 팩션이지만 노스트라다무스 얘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추격전에 초점을 맞춘 모험물이다.
이야기가 꽤 재미있고 속도감있게 진행돼서 500페이지가 넘는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하지만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달리 노스트라다무스에 얽힌 이야기들이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쉽다.
특히 마리오 리딩은 워낙 노스트라다무스 연구가로 유명한 인물이라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지식을 기대했지만 거의 언급이 없다.
특히 막판 결말이 좀 허무한 편인데, 그나마 리딩은 지구 종말이 마야력에 나타난 것처럼 2012년일 수 있다는 해석을 흘렸다.
하지만 2012년이 끝은 아니다.
리딩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는 종말에 이어 구원자의 재림도 언급했다고 한다.
그러니 서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며 희망을 가지라는 뜻이다.
'다빈치 코드'만큼 숨넘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한 때 더위를 잊기에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1981년 고려원에서 펴낸 그의 책 '지구 최후의 날'은 세계적인 대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시를 해석한 결과 1999년에 행성들이 그랜드 크로스 형태를 이루며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당연히 세상은 발칵 뒤집혔고 그의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렸으며, TV프로그램에서도 이 문제를 다뤘다.
물론 결과는 고도우 벤의 해석과는 달랐다.
그런 점에서 고도우 벤은 노스트라다무스를 알리면서 죽이기도 한 인물이다.
사람들은 해석을 잘못한 고도우 벤이 아니라 노스트라다무스가 엉터리 예언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뻥쟁이 노인네 취급을 받은 노스트라다무스는 세상의 비난과 달리 그리 녹녹한 인물이 아니다.
16세기 프랑스의 의사 겸 천문학자였던 그는 몽펠리에 의대를 나와 유럽 각지를 떠돌며 페스트를 치료했다.
진료 틈틈히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한 4행시를 썼다.
그가 쓴 1,000편의 예언시는 프랑스 혁명, 2차 세계대전, 원폭 투하 등을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인류를 위협하는 3인의 적 그리스도를 언급했는데, 2명은 나폴레옹과 히틀러었으며 마지막 한 명은 인류를 멸망시키는 마부스라고 한다.
마부스가 어떤 존재인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남긴 1,000편의 예언시 가운데 마지막 58편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이다.
소실된 것이 아니라 노스트라다무스가 일부러 숨겨 놓았다.
그는 딸 앞으로 남긴 유언장에 58편의 시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남겼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가들은 58편에 인류의 최후를 담은 단서가 들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채에서 출간한 '예언'은 노스트라다무스 전문가로 유명한 영국 작가 마리오 리딩이 사라진 58편의 예언시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다룬 점에서 팩션이지만 노스트라다무스 얘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추격전에 초점을 맞춘 모험물이다.
이야기가 꽤 재미있고 속도감있게 진행돼서 500페이지가 넘는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하지만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달리 노스트라다무스에 얽힌 이야기들이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쉽다.
특히 마리오 리딩은 워낙 노스트라다무스 연구가로 유명한 인물이라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지식을 기대했지만 거의 언급이 없다.
특히 막판 결말이 좀 허무한 편인데, 그나마 리딩은 지구 종말이 마야력에 나타난 것처럼 2012년일 수 있다는 해석을 흘렸다.
하지만 2012년이 끝은 아니다.
리딩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는 종말에 이어 구원자의 재림도 언급했다고 한다.
그러니 서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며 희망을 가지라는 뜻이다.
'다빈치 코드'만큼 숨넘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한 때 더위를 잊기에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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