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재기발랄한 영화 '이 투 마마'(Y Tu Mama Tambien, 2001년)는 십대들의 성장담을 그린 청춘물이다.

두 친구가 사촌의 아내인 매력적인 여성과 함께 바다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두 친구의 머릿속에는 온통 여자, 그것도 잠자리에 대한 생각 뿐이다.

여기에 바람피운 남편에 대한 원망 때문에 충동적으로 길을 떠난 여인은 아이들의 일탈을 돕는다.

 

로드무비 형식을 띤 이들의 여정은 참으로 파격적이다.

차 속에서 세 사람이 나누는 직설적인 성에 대한 대화도 그렇고, 호텔 방에서 털어놓는 황당한 성적 일탈에 대한 고백도 충격적이다.

 

급기야 세 사람은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나가 된다.

참고로 제목은 '너의 엄마도...'란 뜻이다.

 

두 친구 중 하나가 친구의 애인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고백 끝에 "네 엄마하고도 잤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털어 놓는데 이를 나타내는 제목이다.

영화의 장점은 십대들의 왁자지껄한 수다 같은 유쾌한 이야기와 음악이다.

 

프랭크 자파를 비롯해 비지스, 마르코 안토니오 솔리스 등 다양한 노래들이 흘러 나온다.

특히 바닷가 술집에서 세 사람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장면에서 흘러 나오는 멕시코의 유명 가수 마르코 안토니오 솔리스의 'Si No Te Hubieras Ido'는 영상과 잘 어울리며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멕시코 바닷가의 풍경을 잘 잡아낸 영상도 볼 만 하다.

한마디로 알폰소 쿠아론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유쾌한 작품.

 

16 대 9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DVD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DVD 타이틀의 한계상 색감이 깨끗하지 않고 탁하며 윤곽선도 두꺼워 예리한 맛이 떨어진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감독의 동생인 카를로스 쿠아론이 만든 단편, 제작과정, 삭제장면, 예고편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각본은 감독의 동생인 카를로스 쿠아론이 썼다.

수영장에 떨어지는 정액은 샴푸로 연출했다.

여주인공을 연기한 마리벨 베르두는 스페인 배우다. 원래 모델 출신.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에도 출연.

1983년식 벳사베 스테이션 왜건 2대를 이용해 촬영. 폐차장에서 가져온 차다.

촬영은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담당. '그래비티' '트리 오브 라이프' '슬리피 할로우' '청춘스케치' 등 훌륭한 작품들을 찍었다.

원래 스테디캠을 찍으려고 전담 인력을 고용했으나 스테디캠 촬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제작자는 프랭크 자파의 노래 'Watermelon in Easter Hay'를 사용하고 싶어 자파의 미망인을 만났다. 영화를 본 미망인은 자파가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곡의 사용을 허가했다.

촬영의 90% 이상을 자연광을 이용했다.

가일 가르시아 베르날(오른쪽)은 원래 축구선수가 되려고 했다. 이 장면에서 마르코 안토니오 솔리스의 노래 'Si No Te Hubieras Ido'가 흐른다.

멕시코시티에서 촬영한 엔딩 장면을 제일 먼저 찍었다.

이투마마 And Your Mother Too
알폰소 쿠아론
꽃이 있는 식탁
고은경 저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예스24 | 애드온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울프팩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