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 회고'(The Chaplin Revue, 1959년)는 1918년부터 23년까지 찰리 채플린이 만든 '개같은 인생' '어깨총' '순례자' 등 3편의 중편을 묶은 작품이다.
여기에 워너브라더스에서 나온 2장짜리 DVD 타이틀은 '하루의 기쁨' '양지' '유한계급' '월급날' 등 1919년부터 22년까지 나온 중단편을 추가해 총 7편을 선보였다.
이 작품들은 미국에 정착한 채플린이 오렌지밭이었던 할리우드에 처음으로 자신의 스튜디오를 세운 뒤 본격적으로 쏟아낸 영화들이다.
채플린은 여기서 끼니 때우기 조차 막막한 고단한 서민들의 삶을 떠돌이 캐릭터를 통해 투영했다.
채플린의 상징이 된 떠돌이가 등장해 채플린의 장기인 팬터마임과 절묘한 시간차를 이용한 슬랩스틱 코미디로 사람들을 웃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들은 훗날 나오는 장편의 모태가 된 영화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월급날'에서 채플린이 거꾸로 찍은 뒤 돌린 벽돌쌓기 묘기와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하는 장면은 타이밍을 이용한 코미디의 압권이다.
여기에 포드자동차, 증기선 등 당시 등장한 문명의 이기도 웃음의 소재로 활용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해 한참 웃은 뒤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줬다.
그렇다고 마냥 웃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타인의 비극이 곧 희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언제나 주목했던 채플린은 '어깨총'에서 제 1 차 세계대전의 비참한 참호전 양상을 코미디로 승화해 전쟁의 무익함을 꼬집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본없이 촬영하기로 유명했던 채플린은 이 작품들 역시 자신이 주연, 제작, 기획, 편집에 작곡까지 했다.
따라서 이 작품들을 통해 영화인으로서 채플린이 얼마나 뛰어난 예술가였는 지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4 대 3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무려 제작된 지 100년 가까이 돼가는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질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디테일이 떨어지고 세로줄 등 필름손상흔적이 보이지만 이 정도로 그쳤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랍다.
음향은 추후 작업을 통해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는 거의 없다.
부록으로 작품 해설과 삭제장면, 채플린이 직접 찍은 스튜디오 소개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개같은 인생'은 떠돌이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개를 만나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이 작품은 채플린이 1918년 할리우드에 스튜디오를 세운 뒤 만든 첫 작품이다. 간이식당 주인으로 나온 인물은 채플린의 형 시드니. DVD 타이틀 부록에는 동생으로 잘못 번역됐는데, 그는 채플린의 배다른 형이다. '채플린 회고'에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들에 함께 출연한 가수 겸 접대부역할의 에드나 퍼비언스. 채플린은 나중에 그가 출연을 하지 않아도 연금처럼 월급을 지급하는 등 그를 죽을 때까지 챙겼다. '어깨총'은 제 1 차 세계대전의 참호전 양상을 코미디로 풍자했다. 채플린의 시각에서는 참호 생활 자체가 코미디였다. 채플린에게 얼렁뚱땅 사로잡힌 독일 황제 역할은 형 시드니가 맡았다. 탈옥수가 엉터리 목사 흉내를 내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순례자'에도 소년의 아버지로 형 시드니가 출연. 1923년 개봉한 '순례자'는 에드나 퍼비언스가 출연한 마지막 영화다. 채플린은 여기 주제가인 'I'm bound for Texas'라는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했다. 노래는 매트 먼로가 불렀다. 1919년 개봉한 '하루의 기쁨'은 채플린이 복잡한 상황에서 만든 영화다. 채플린은 1918년 당시 17세였던 밀드레드 해리스와 결혼했으나 잘 맞지 않아 몹시 힘들어했다. 특히 이 작품 촬영때 해리스가 낳은 기형아는 3일만에 숨져 충격이 컸다. 채플린은 이때 충격으로 이 작품 촬영을 중단하고 '키드'를 제작했다. 급기야 배급업자들이 안달하자 채플린은 유람선을 빌려 1주일 만에 '하루의 기쁨'을 완성했다. 특히 카메라 롤링으로 배가 흔들리는 장면을 잘 표현했다. '하루의 기쁨'에는 포드자동차도 등장. 유람선 장면에서는 '키드'로 이름을 떨치는 재키 쿠건이 채플린의 아이 역할로 잠깐 나온다. 1920년에 개봉한 '양지'에서 채플린이 님프들과 춤추는 장면은 당시 친분이 있었던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목신의 오후'에 대한 헌정이다. 니진스키는 채플린의 스튜디오를 방문하기도 했다. 채플린은 1922년 개봉한 '유한계급'에서 골프장과 무도회 등 상류층 사람들의 삶을 풍자했다. DVD 타이틀에 수록된 작품 중 가장 웃긴 슬랩스틱 코미디다. 1922년 개봉한 '월급날'에서 채플린이 발과 허리 등으로 벽돌을 받는 장면은 떨어뜨리는 장면을 찍고 거꾸로 돌리는 방법을 사용. 이 장면은 스튜디오 인근 실제 공사장에서 찍었다.. '월급날'에서 선보인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슬아슬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시간차 코미디는 '시티 라이트'에도 등장한다. 채플린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들어 웃음을 유발하는데 천재적 소질이 있었다.
여기에 워너브라더스에서 나온 2장짜리 DVD 타이틀은 '하루의 기쁨' '양지' '유한계급' '월급날' 등 1919년부터 22년까지 나온 중단편을 추가해 총 7편을 선보였다.
이 작품들은 미국에 정착한 채플린이 오렌지밭이었던 할리우드에 처음으로 자신의 스튜디오를 세운 뒤 본격적으로 쏟아낸 영화들이다.
채플린은 여기서 끼니 때우기 조차 막막한 고단한 서민들의 삶을 떠돌이 캐릭터를 통해 투영했다.
채플린의 상징이 된 떠돌이가 등장해 채플린의 장기인 팬터마임과 절묘한 시간차를 이용한 슬랩스틱 코미디로 사람들을 웃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들은 훗날 나오는 장편의 모태가 된 영화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월급날'에서 채플린이 거꾸로 찍은 뒤 돌린 벽돌쌓기 묘기와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하는 장면은 타이밍을 이용한 코미디의 압권이다.
여기에 포드자동차, 증기선 등 당시 등장한 문명의 이기도 웃음의 소재로 활용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해 한참 웃은 뒤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줬다.
그렇다고 마냥 웃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타인의 비극이 곧 희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언제나 주목했던 채플린은 '어깨총'에서 제 1 차 세계대전의 비참한 참호전 양상을 코미디로 승화해 전쟁의 무익함을 꼬집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본없이 촬영하기로 유명했던 채플린은 이 작품들 역시 자신이 주연, 제작, 기획, 편집에 작곡까지 했다.
따라서 이 작품들을 통해 영화인으로서 채플린이 얼마나 뛰어난 예술가였는 지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4 대 3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무려 제작된 지 100년 가까이 돼가는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질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디테일이 떨어지고 세로줄 등 필름손상흔적이 보이지만 이 정도로 그쳤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랍다.
음향은 추후 작업을 통해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는 거의 없다.
부록으로 작품 해설과 삭제장면, 채플린이 직접 찍은 스튜디오 소개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개같은 인생'은 떠돌이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개를 만나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이 작품은 채플린이 1918년 할리우드에 스튜디오를 세운 뒤 만든 첫 작품이다. 간이식당 주인으로 나온 인물은 채플린의 형 시드니. DVD 타이틀 부록에는 동생으로 잘못 번역됐는데, 그는 채플린의 배다른 형이다. '채플린 회고'에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들에 함께 출연한 가수 겸 접대부역할의 에드나 퍼비언스. 채플린은 나중에 그가 출연을 하지 않아도 연금처럼 월급을 지급하는 등 그를 죽을 때까지 챙겼다. '어깨총'은 제 1 차 세계대전의 참호전 양상을 코미디로 풍자했다. 채플린의 시각에서는 참호 생활 자체가 코미디였다. 채플린에게 얼렁뚱땅 사로잡힌 독일 황제 역할은 형 시드니가 맡았다. 탈옥수가 엉터리 목사 흉내를 내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순례자'에도 소년의 아버지로 형 시드니가 출연. 1923년 개봉한 '순례자'는 에드나 퍼비언스가 출연한 마지막 영화다. 채플린은 여기 주제가인 'I'm bound for Texas'라는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했다. 노래는 매트 먼로가 불렀다. 1919년 개봉한 '하루의 기쁨'은 채플린이 복잡한 상황에서 만든 영화다. 채플린은 1918년 당시 17세였던 밀드레드 해리스와 결혼했으나 잘 맞지 않아 몹시 힘들어했다. 특히 이 작품 촬영때 해리스가 낳은 기형아는 3일만에 숨져 충격이 컸다. 채플린은 이때 충격으로 이 작품 촬영을 중단하고 '키드'를 제작했다. 급기야 배급업자들이 안달하자 채플린은 유람선을 빌려 1주일 만에 '하루의 기쁨'을 완성했다. 특히 카메라 롤링으로 배가 흔들리는 장면을 잘 표현했다. '하루의 기쁨'에는 포드자동차도 등장. 유람선 장면에서는 '키드'로 이름을 떨치는 재키 쿠건이 채플린의 아이 역할로 잠깐 나온다. 1920년에 개봉한 '양지'에서 채플린이 님프들과 춤추는 장면은 당시 친분이 있었던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목신의 오후'에 대한 헌정이다. 니진스키는 채플린의 스튜디오를 방문하기도 했다. 채플린은 1922년 개봉한 '유한계급'에서 골프장과 무도회 등 상류층 사람들의 삶을 풍자했다. DVD 타이틀에 수록된 작품 중 가장 웃긴 슬랩스틱 코미디다. 1922년 개봉한 '월급날'에서 채플린이 발과 허리 등으로 벽돌을 받는 장면은 떨어뜨리는 장면을 찍고 거꾸로 돌리는 방법을 사용. 이 장면은 스튜디오 인근 실제 공사장에서 찍었다.. '월급날'에서 선보인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슬아슬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시간차 코미디는 '시티 라이트'에도 등장한다. 채플린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들어 웃음을 유발하는데 천재적 소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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