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가 묻어 있다.
비록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어느 늙은 여배우의 삶을 관통한 '천년여우', 꿈과 현실이 모호하게 교차하는 '파프리카' 등 기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모두 그렇다.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Tokyo Godfather, 2003년)도 마찬가지다.
세 명의 노숙자가 쓰레기 더미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기를 부모에게 갖다주기 위해 벌이는 소동이 주 내용이다.
꿈과 현실이 교차하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과거 작품들과 달리 이번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현대인이 굳건히 발을 디디고 선 도쿄 한 복판을 무대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홈리스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찾아준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란 이런 것이라는 정의를 내리듯, 곤 사토시 감독은 작정하고 유쾌하면서도 따스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 배경에는 그의 특기인 극도로 세밀한 그림이 깔려 있다.
눈 쌓인 골목, 각종 조명으로 빛나는 거리는 실사처럼 생생하다.
여기에 곤 사토시가 직접 그린 특유의 선 굵은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희화와 역동성을 부여한다.
사실적인 그림 하나만으로도 강력 추천할 만한 애니메이션.
특히 빛을 잘 살렸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볼 만 하다.
1.66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의 화질은 평범하다.
일부 장면에서는 미세한 지글거림과 이중 윤곽선이 보이고 샤프니스도 높지 않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리어에서 울리는 오르간 연주음이 넓게 확산된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곤 사토시 감독의 이 작품은 여장을 즐기는 호모, 부인과 아이와 떯어진 중년 남자, 집 나온 여고생 등 3명의 노숙자가 펼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실제로 현장 사진을 촬영한 뒤 세밀하게 재현한 도쿄 거리는 실사나 다름없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한 화면에 배경을 모두 그린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배경을 세밀하게 따로 그린 뒤 한 프레임에 합치는 작업을 거쳤다.
특히 빛을 잘 살렸다. 자판기, 간판, 가로등 등 각종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농담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설경에서는 눈이 쌓인 두께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여러번 칠했다.
어려운 것이 바로 반투명 비닐봉지. 홈리스들이 주인공이다보니 쓰레기 봉지가 자주 나오는데 속의 내용물이 희미하게 보이는 반투명 표현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
바닦에 깔린 카페트 문양까지 세밀하게 살린 그림이 압권이다.
곤 사토시 감독은 사실적인 그림을 위해 그의 부인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옷을 입고 각종 행동을 취해보고 사진을 찍어서 그림을 그렸다.
세밀한 배경에 비해 인물들은 간략하게 선을 단순화해 표현한 점이 곤 사토시 감독의 특징이다.
오히려 입체감이 살지 않는 평면적인 캐릭터가 너무나 사실적인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잘 살렸다.
아울러 따뜻한 색감도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린다.
비록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어느 늙은 여배우의 삶을 관통한 '천년여우', 꿈과 현실이 모호하게 교차하는 '파프리카' 등 기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모두 그렇다.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Tokyo Godfather, 2003년)도 마찬가지다.
세 명의 노숙자가 쓰레기 더미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기를 부모에게 갖다주기 위해 벌이는 소동이 주 내용이다.
꿈과 현실이 교차하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과거 작품들과 달리 이번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현대인이 굳건히 발을 디디고 선 도쿄 한 복판을 무대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홈리스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찾아준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란 이런 것이라는 정의를 내리듯, 곤 사토시 감독은 작정하고 유쾌하면서도 따스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 배경에는 그의 특기인 극도로 세밀한 그림이 깔려 있다.
눈 쌓인 골목, 각종 조명으로 빛나는 거리는 실사처럼 생생하다.
여기에 곤 사토시가 직접 그린 특유의 선 굵은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희화와 역동성을 부여한다.
사실적인 그림 하나만으로도 강력 추천할 만한 애니메이션.
특히 빛을 잘 살렸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볼 만 하다.
1.66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의 화질은 평범하다.
일부 장면에서는 미세한 지글거림과 이중 윤곽선이 보이고 샤프니스도 높지 않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리어에서 울리는 오르간 연주음이 넓게 확산된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곤 사토시 감독의 이 작품은 여장을 즐기는 호모, 부인과 아이와 떯어진 중년 남자, 집 나온 여고생 등 3명의 노숙자가 펼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실제로 현장 사진을 촬영한 뒤 세밀하게 재현한 도쿄 거리는 실사나 다름없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한 화면에 배경을 모두 그린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배경을 세밀하게 따로 그린 뒤 한 프레임에 합치는 작업을 거쳤다.
특히 빛을 잘 살렸다. 자판기, 간판, 가로등 등 각종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농담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설경에서는 눈이 쌓인 두께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여러번 칠했다.
어려운 것이 바로 반투명 비닐봉지. 홈리스들이 주인공이다보니 쓰레기 봉지가 자주 나오는데 속의 내용물이 희미하게 보이는 반투명 표현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
바닦에 깔린 카페트 문양까지 세밀하게 살린 그림이 압권이다.
곤 사토시 감독은 사실적인 그림을 위해 그의 부인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옷을 입고 각종 행동을 취해보고 사진을 찍어서 그림을 그렸다.
세밀한 배경에 비해 인물들은 간략하게 선을 단순화해 표현한 점이 곤 사토시 감독의 특징이다.
오히려 입체감이 살지 않는 평면적인 캐릭터가 너무나 사실적인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잘 살렸다.
아울러 따뜻한 색감도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