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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 / 블루레이

폴리스 스토리 (블루레이)

울프팩 2019. 3. 1. 17:18

'폴리스 스토리'(警察故事, Police Story, 1985년)는 '프로젝트A'와 더불어 성룡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감독을 맡은 성룡은 이 영화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위험한 액션을 직접 연기했다.


그의 전매특허인 위험한 장면을 직접 찍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두 번 세 번 슬로 모션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이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9~10미터에 이르는 긴 봉처럼 생긴 전등을 타고 추락하는 장면은 죽거나 부러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찔하다.


그뿐만 아니다.

달리는 2층 버스에 매달려 펼치는 액션이나 악당들과 치고받는 장면들도 보는 사람이 간접 통증을 느낄 만큼 과격하고 파괴적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국내에서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상영 금지돼 3년 지난 1988년에 개봉했다.

내용은 홍콩 경찰관이 범죄 조직의 두목을 재판에 세우기 위해 유력한 여성 증인을 보호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 작품은 성룡 이외에 유명 스타들의 빛나던 청춘 시절을 볼 수 있어 반갑다.

대표적으로 장만옥이 풋풋한 모습 그대로 등장하고 늘씬한 다리를 뽐내는 임청하도 너무 젊어 못 알아볼 정도.


성룡이 펼친 아찔한 액션은 어찌나 유명한 지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많이 베꼈다.

성룡이 총을 겨누며 버스를 세워서 안에 탄 악당들이 튕겨 나오는 장면은 '탱고와 캐쉬'에서 가져다 썼고, 악당과 성룡이 차를 몰고 산비탈 마을을 뚫고 내려오는 장면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나쁜 녀석들 2'에서 흉내 냈다.


그만큼 이 작품의 액션 장면들은 전설로 통한다.

더불어 성룡 특유의 아기자기한 유머 코드도 곳곳에 들어갔다.


지금 보면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울 뿐이지만 개봉 당시에는 빵빵 터진 유머 코드들이었다.

말미에는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NG 장면이 흐른다.


1980년대 홍콩 누아르물과 더불어 화려했던 성룡의 전성기를 볼 수 있는 반가운 작품이다.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4K 리마스터링을 거친 소스를 사용했다.


1080p 풀 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잡티 하나 없이 말끔하게 복원된 영상은 윤곽선이 깔끔하고 색감도 생생하다.


더러 일부 액션 장면에서 입자가 거칠게 두드러지지만 크게 흠잡을 정도는 아니다.

DTS HD MA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부록으로 성룡의 스턴트 영상, 성룡의 인터뷰, 예고편과 갤러리가 들어 있다.

대사가 들어 있는 부록은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초반 등장하는 산비탈 마을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 장면.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판자촌을 만들었다. '나쁜 녀석들2'에서 그대로 흉내 냈다.

성룡은 감독과 주연을 맡고 주제가 '硬漢子'를 직접 불렀다.

성룡은 영화를 만들 때 액션 장면을 먼저 구상하고 여기에 맞춰 줄거리를 만든다.

성룡이 모든 액션을 직접 연기했다. 이를 위해 성룡이 만든 전문 스턴트팀 성가반이 참여했다.

중요한 증인으로 나온 여성이 바로 임청하다. 성룡은 임청하에게 호감을 느껴 이 작품에 섭외했다.

장만옥이 성룡의 애인으로 출연. 둘이 잘 어울려 촬영 당시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성룡뿐 아니라 임청하와 장만옥도 여러 장면에서 액션 연기를 스턴트맨 없이 직접 했다.

성룡은 미국 액션 영화에서 앵글 변화가 많은 이유를 "배우가 싸움을 못해 감추기 위해 앵글을 자주 바꾼다"며 "앵글이 자주 변하면 관객이 어지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성룡은 액션 장면에서 광각 앵글을 선호한다. 그는 "내 영화는 앵글이 안정적이어서 모든 액션을 관객들이 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룡은 액션 구상과 연기, 감독뿐 아니라 액션 장면 편집도 직접 한다. 구상한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성룡은 관객들이 액션 연기를 직접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되도록 얼굴이 잘 보이게 촬영 및 편집을 한다.

성룡은 이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1996년까지 4편의 시리즈물을 제작했다.

국내 개봉 당시 잔인하다는 이유로 삭제된 장면.

홍콩의 융안바위훠 백화점에서 촬영한 장면. 성룡이 직접 9~10미터 높이의 전기봉으로 점프해 미끄러지는 장면을 찍어 손바닥이 모두 벗겨졌다.

'탱고와 캐쉬'에서 베낀 장면. 차에서 튕겨 나온 사람들은 승용차 위에 떨어져야 했으나 제대로 스턴트가 이뤄지지 않아 시멘트 바닥에 곤두박질쳤고, 그중 한사람은 기절해 병원에 실려 갔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폴리스 스토리1 (1Disc 4K 리마스터링) : 블루레이
폴리스 스토리2 (1Disc 4K 리마스터링) : 블루레이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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