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감독인 이상일이 만든 '훌라걸스'(Hula Girls, 2006년)는 여성판 '풀 몬티'다.
1960년대 에너지 파동으로 석유가 석탄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혼슈 지방 최대 탄광인 토키와에도 감원 바람이 몰아친다.
할 수 없이 토키와 탄광은 대안책으로 탄광 대신 온천을 개발해 하와이 풍의 리조트를 만들기로 하고, 리조트 최대의 볼거리로 여성 훌라춤 무용단을 결성키로 한다.
오로지 탄광만 고집하는 사람들과 무엇이든 새로운 일로 돌파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충돌하면서 갖가지 에피소드를 만든다.
'풀 몬티'와 흡사한 내용은 실제로 6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다.
당시로서는 눈내리고 추운 북동지방에 하와이언 리조트를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한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무도 생각못한 틈새시장을 개척해 성공한 셈이니, 요즘 말로 블루오션이다.
영화의 볼거리는 역시 허리 돌림이 놀라운 훌라걸스다.
특히 '하나와 앨리스'에서 놀라운 발레 실력을 보여준 아오이 유우가 이 작품에서 훌라댄스로 유감없이 춤 솜씨를 과시한다.
아울러 댄스 교사인 마도카 역을 연기한 마츠유기 야스코의 춤 솜씨도 훌륭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제이크 시마부쿠로가 담당한 하와이언 뮤직.
남국 정취 특유의 선율이 우쿠렐레 연주에 실려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록 줄거리는 예측 가능하지만 아오이 유우의 매력적인 춤과 제이크 시마부쿠로의 음악만으로도 값어치를 하는 작품이다.
감독판으로 출시된 DVD는 극장에서 삭제된 10여분이 추가됐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그저 그런편.
영상 질감이 다소 거칠고 뿌옇다.
이중윤곽선과 지글거림도 보인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특히 에코가 잘 살아있어 음악이 흥겹게 들린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이야기는 66년 1월15일 오픈한 토키와 하와이언 센터의 실화를 다뤘다. 이곳은 현재 스파 리조트 하와이언즈로 이름을 바꿨다.
두 소녀가 올라선 석탄산은 사실 평범한 모래더미 위에서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으로 검은색을 입혔다.
토키와 탄광은 리조트가 개장한 10년뒤인 1976년 완전 폐광됐다. 스파 리조트 하와이언은 40년 동안 318명의 훌라걸을 배출했다.
훌라걸 교사인 히라야마 마도카를 연기한 마츠유키 야스코. 마도카 배역의 실제 모델은 토키와 무용학원 최고고문인 카레이나니 하야카와다. 56년 하와이에서 폴리네시아 무용을 배운 그는 66년에 하와이 훌라춤 최고교사 자격인 쿠무훌라를 취득했다.
당시 탄광 사장이던 나카무라 유타카는 1966년 NHK TV 쇼에 출연한 하야카와를 보고 직접 접촉해 훌라춤 교사로 초빙했다. 그는 70세가 넘은 지금도 무용학원 고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유리 역할을 맡은 야마자키 시즈요는 개그우먼 출신.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다.
이 작품의 히로인은 단연 아오이 유우다. 1985년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발레를 배워 무용 연기를 잘한다.
아오이 유우는 1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애니'에 발탁돼 데뷔했다. 영화 데뷔작은 '릴리슈슈의 모든 것'.
제작자인 이봉우도 재일 동포다. 1960년생인 그는 88년에 시네콰논사를 설립,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스캔들' 등 우리 영화를 일본에 소개했으며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뜨는가'로 영화 제작에 손을 댔다. 요즘은 서울에도 극장을 인수해 일본 영화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감독인 이상일은 1974년 니가타에서 태어나 고교때까지 요코하마의 한인학교를 다녔다. 대표작은 '69식스티나인'.
절로 감탄이 나오던 장면. 순전히 허리힘과 무릎을 이용해 상체를 일으킨다.
음악을 맡은 제이크 시마부쿠로는 197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일본인. 4세때부터 우쿠렐레를 배워 밴드 및 솔로 활동을 했다.
아오이 유우는 이 작품으로 도쿄스포츠, 닛칸스포츠 영화대상 등 각종 영화상 여우주연 및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1960년대 에너지 파동으로 석유가 석탄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혼슈 지방 최대 탄광인 토키와에도 감원 바람이 몰아친다.
할 수 없이 토키와 탄광은 대안책으로 탄광 대신 온천을 개발해 하와이 풍의 리조트를 만들기로 하고, 리조트 최대의 볼거리로 여성 훌라춤 무용단을 결성키로 한다.
오로지 탄광만 고집하는 사람들과 무엇이든 새로운 일로 돌파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충돌하면서 갖가지 에피소드를 만든다.
'풀 몬티'와 흡사한 내용은 실제로 6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다.
당시로서는 눈내리고 추운 북동지방에 하와이언 리조트를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한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무도 생각못한 틈새시장을 개척해 성공한 셈이니, 요즘 말로 블루오션이다.
영화의 볼거리는 역시 허리 돌림이 놀라운 훌라걸스다.
특히 '하나와 앨리스'에서 놀라운 발레 실력을 보여준 아오이 유우가 이 작품에서 훌라댄스로 유감없이 춤 솜씨를 과시한다.
아울러 댄스 교사인 마도카 역을 연기한 마츠유기 야스코의 춤 솜씨도 훌륭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제이크 시마부쿠로가 담당한 하와이언 뮤직.
남국 정취 특유의 선율이 우쿠렐레 연주에 실려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록 줄거리는 예측 가능하지만 아오이 유우의 매력적인 춤과 제이크 시마부쿠로의 음악만으로도 값어치를 하는 작품이다.
감독판으로 출시된 DVD는 극장에서 삭제된 10여분이 추가됐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그저 그런편.
영상 질감이 다소 거칠고 뿌옇다.
이중윤곽선과 지글거림도 보인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특히 에코가 잘 살아있어 음악이 흥겹게 들린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이야기는 66년 1월15일 오픈한 토키와 하와이언 센터의 실화를 다뤘다. 이곳은 현재 스파 리조트 하와이언즈로 이름을 바꿨다.
두 소녀가 올라선 석탄산은 사실 평범한 모래더미 위에서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으로 검은색을 입혔다.
토키와 탄광은 리조트가 개장한 10년뒤인 1976년 완전 폐광됐다. 스파 리조트 하와이언은 40년 동안 318명의 훌라걸을 배출했다.
훌라걸 교사인 히라야마 마도카를 연기한 마츠유키 야스코. 마도카 배역의 실제 모델은 토키와 무용학원 최고고문인 카레이나니 하야카와다. 56년 하와이에서 폴리네시아 무용을 배운 그는 66년에 하와이 훌라춤 최고교사 자격인 쿠무훌라를 취득했다.
당시 탄광 사장이던 나카무라 유타카는 1966년 NHK TV 쇼에 출연한 하야카와를 보고 직접 접촉해 훌라춤 교사로 초빙했다. 그는 70세가 넘은 지금도 무용학원 고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유리 역할을 맡은 야마자키 시즈요는 개그우먼 출신.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다.
이 작품의 히로인은 단연 아오이 유우다. 1985년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발레를 배워 무용 연기를 잘한다.
아오이 유우는 1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애니'에 발탁돼 데뷔했다. 영화 데뷔작은 '릴리슈슈의 모든 것'.
제작자인 이봉우도 재일 동포다. 1960년생인 그는 88년에 시네콰논사를 설립,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스캔들' 등 우리 영화를 일본에 소개했으며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뜨는가'로 영화 제작에 손을 댔다. 요즘은 서울에도 극장을 인수해 일본 영화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감독인 이상일은 1974년 니가타에서 태어나 고교때까지 요코하마의 한인학교를 다녔다. 대표작은 '69식스티나인'.
절로 감탄이 나오던 장면. 순전히 허리힘과 무릎을 이용해 상체를 일으킨다.
음악을 맡은 제이크 시마부쿠로는 197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일본인. 4세때부터 우쿠렐레를 배워 밴드 및 솔로 활동을 했다.
아오이 유우는 이 작품으로 도쿄스포츠, 닛칸스포츠 영화대상 등 각종 영화상 여우주연 및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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