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stanford) 대학은 아이비리그로 통칭하는 미국 명문대의 하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리면 나타나는 팔로알토에 위치한 이 대학은 1891년에 문을 열었으니 100년이 넘은 유서깊은 곳이다. 원래 정확한 이름은 릴랜드 스탠포드 주니어 대학이다. 설립자인 릴랜드 스탠포드가 15세에 죽은 외아들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 릴랜드 스탠포드는 철도 건설로 떼돈을 번 갑부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냈다. 일설에는 하버드대에 명예박사 학위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학교를 세웠다는 소문도 있다. 어쨌든 이 학교는 서부의 명문이 됐고, 1906년에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재건해 숱한 인재를 배출했다. 미국 대통령을 지낸 허버트 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