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사랑에 대한 판타지. 솔직히 어른들이 이런 식으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합니다. 매번 철학자처럼 사랑이란 무엇일까 고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찌보면 사랑에 대한 장진 감독의 생각이 그만큼 순수하다는 반증이겠지요. 아니면 순수를 가장했거나.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한 만큼 적절하게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약간 늘어진다 싶으면 잔잔한 웃음거리라도 하나 툭 던지는 식이어서, 예전 장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투박하고 거친 역할만 하던 정재영이 멜로 연기를 한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정재영은 이 작품에서 그다운 멜로 연기를 선보입니다. 6월10일 열렸던 기자 시사회때 인사차 무대에 오른 정재영은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