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2016/10 7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블루레이)

드디어 엑스맨도 로봇과 전쟁을 시작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2014년)는 초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들을 없애기 위해 개발된 강력한 로봇 병기 센티넬과 맞서 싸우는 엑스맨들의 활약을 다뤘다. 여기에 '터미네이터'처럼 시간 여행 개념이 적용돼 엑스맨들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최대 위협적인 존재들과 대결을 펼친다. 마치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를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다. 공교롭게 엑스맨들을 위협하는 존재도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센티넬과 닮았다. 과거와 미래의 캐릭터들이 공존하는 만큼 배우들 또한 예전 엑스맨 시리즈와 액스맨 퓨처 패스트 시리즈의 배우들이 모두 등장해 기대를 모았다. 그만큼 같은 캐..

죠스3 (블루레이)

'죠스' 시리즈는 뒤로 갈 수록 망작이 된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래도 2편은 그럭저럭 볼 만 했는데, 3편(Jaws 3-D, 1983년)은 처참하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악의 영화를 대상으로 한 골든라즈베리상 후보에 무더기로 오른 점이다. 우선 조 알베스 감독이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 들었고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남우조연상(루이스 고셋 주니어), 최악의 작품상은 물론이고 두 마리의 돌고래가 최악의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다행이 피터 새스디 감독의 '외로운 법정'이 무더기 수상을 하는 바람에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작품이 이처럼 악평에 시달리게 된 것은 지나치게 형식과 기술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작품은 3D를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 3D 기술이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