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폴락 감독은 참으로 다재다능한 영화인이었다.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17세때 무조건 뉴욕으로 떠나 네이버후드 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다. 고교 시절 연기자의 꿈을 키운 그는 신문배달부터 화물차 운전 등으로 열심히 일해서 학비를 마련했다. 하지만 배우가 될 기회보다는 학교에 남아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는 19세때 모교의 연기교사가 됐다. 그때 그는 감독이 될 수 있는 영화의 기초지식을 쌓았다. 이후 1959년부터 TV배우로 활동했고, 이후 TV물 연출까지 맡았다. 1970년대와 80년대 다수의 영화를 감독한 그의 최고 흥행작은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했던 코미디영화 '투씨'였다.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에 빛나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