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후쿠아 감독의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2014년)는 2012년 자살한 토니 스코트 감독이 만든 영화 '맨 온 파이어'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다.두 편 모두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는데, 단순히 배우가 같기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가 안고 있는 분위기가 비슷하다. '맨 온 파이어'는 갱단에게 유괴된 어린 소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고 '더 이퀄라이저'는 소녀를 매춘부로 만든 러시아 갱단을 응징하는 외로운 늑대의 싸움을 그렸다.둘 다 탁월한 무술 솜씨와 총솜씨를 지닌 주인공이 어린 여주인공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설정이 닮았다. 여기에 '맨 온 파이어'에서는 어린 다코타 패닝이 등장해 열연했는데, 공교롭게 '더 이퀄라이저'에서는 제2의 다코타 패닝 소리를 들은 클로이 모레츠가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