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아이스 에이지' 는 3편부터 문학작품의 설정을 슬쩍 슬쩍 차용하기 시작했다.
3편에선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를 빌려 오더니 4편인 '아이스 에이지4 대륙이동설'(Ice Age : Continental Drift, 2012년)에선 호메로스의 '오딧세이'를 빌려 왔다.
스티브 마티노, 마이크 터메이어가 공동 감독한 이 작품은 지각 변동으로 땅덩이가 분리되며 가족과 생이별한 일행들이 빙산을 타고 가족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유인원인 기간토피테쿠스가 이끄는 해적 일당과 대결을 벌이고 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는 등 온갖 모험이 벌어진다.
싸이렌의 유혹, 온 몸을 마비시키는 과일 등은 모두 '오딧세이'에 나오는 소재들이다.
여기에 제작진은 제목이 말해주듯 판게아 대륙이동설을 슬쩍 끼워넣어 사건의 소재로 삼았다.
판게아 대륙이동설은 원래 하나였던 땅덩이가 2억년에 걸쳐 지금의 5대양 6대주로 갈라졌다는 설이다.
물론 애니메이션답게 땅덩이가 갈라지는 원인을 도토리를 쫓는 말썽쟁이 스크랫에게서 찾았다.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주인공 일행의 가족이 늘어나는 점은 가족을 중시하는 디즈니 작품들을 닮았다.
전편에선 맘모스가 아내와 자식을 얻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검치가 애인을 얻었고 나무늘보 시드는 고집스런 할머니를 만났다.
전편보다 영상은 스펙타클해졌지만 이야기와 유머 코드는 전편이 더 나았다.
음악은 전편보다 좋아졌는데 극 중 삽입된 노래 '바다의 주인'이 특히 흥겹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아슬아슬했다.
'슈렉' 시리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듯.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괜찮은 화질이다.
동물들의 털 하나하나가 올올이 보일 만큼 디테일이 뛰어나고 햇빛을 반사하는 얼음조각이나 무지개의 색채가 선명하다.
DTS-HD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공간을 둘러싸는 느낌.
부록으로 제작과정, CG작업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으며 모두 HD 영상에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버튼이 있는 사진은 해당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 이번 작품은 판게아 대륙이동설을 소재로 삼았다. 판게아는 모든 땅이란 뜻. 과거 대륙이 하나이던 시절을 의미한다. 대륙들은 2억년에 걸쳐 갈라졌으며 지금도 1년에 몇 cm씩 이동하고 있단다. 제작진은 얼음덩이에 올라앉은 백곰이 알래스카 해안에서 점점 멀어지는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 일화들이 섞였다. 오딧세이는 트로이 정복 후 귀환 중 싸이렌 등 괴물을 만나 10년 동안 모험을 한다. 고대에 살았다는 캥거루, 돼지 등이 악당으로 등장. 백호인 쉬라 목소리는 제니퍼 로페즈가 담당. 시드는 존 레귀자모, 알리는 퀸 라티파 등이 더빙을 했다. '오딧세이'에 나오는 싸이렌은 상반신은 날개가 달린 여자, 하반신은 물고기다. 노래를 불러 선원들을 유인해 바위에 부딪쳐 죽게 만드는 싸이렌은 이 작품에서는 말뚝망둥어로 바꿔 놓았다. 고대 고래를 모델로 한 자이언트 고래. 요즘의 향유고래와 아주 비슷했다고 한다. 악역인 해적 선장으로 나온 기간토피테쿠스는 10만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영장류로, 키가 3~4m 정도였다. 결국 이야기는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며 가족 친구 애인을 찾는 가족주의로 마무리된다.
3편에선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를 빌려 오더니 4편인 '아이스 에이지4 대륙이동설'(Ice Age : Continental Drift, 2012년)에선 호메로스의 '오딧세이'를 빌려 왔다.
스티브 마티노, 마이크 터메이어가 공동 감독한 이 작품은 지각 변동으로 땅덩이가 분리되며 가족과 생이별한 일행들이 빙산을 타고 가족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유인원인 기간토피테쿠스가 이끄는 해적 일당과 대결을 벌이고 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는 등 온갖 모험이 벌어진다.
싸이렌의 유혹, 온 몸을 마비시키는 과일 등은 모두 '오딧세이'에 나오는 소재들이다.
여기에 제작진은 제목이 말해주듯 판게아 대륙이동설을 슬쩍 끼워넣어 사건의 소재로 삼았다.
판게아 대륙이동설은 원래 하나였던 땅덩이가 2억년에 걸쳐 지금의 5대양 6대주로 갈라졌다는 설이다.
물론 애니메이션답게 땅덩이가 갈라지는 원인을 도토리를 쫓는 말썽쟁이 스크랫에게서 찾았다.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주인공 일행의 가족이 늘어나는 점은 가족을 중시하는 디즈니 작품들을 닮았다.
전편에선 맘모스가 아내와 자식을 얻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검치가 애인을 얻었고 나무늘보 시드는 고집스런 할머니를 만났다.
전편보다 영상은 스펙타클해졌지만 이야기와 유머 코드는 전편이 더 나았다.
음악은 전편보다 좋아졌는데 극 중 삽입된 노래 '바다의 주인'이 특히 흥겹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아슬아슬했다.
'슈렉' 시리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듯.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괜찮은 화질이다.
동물들의 털 하나하나가 올올이 보일 만큼 디테일이 뛰어나고 햇빛을 반사하는 얼음조각이나 무지개의 색채가 선명하다.
DTS-HD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공간을 둘러싸는 느낌.
부록으로 제작과정, CG작업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으며 모두 HD 영상에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버튼이 있는 사진은 해당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 이번 작품은 판게아 대륙이동설을 소재로 삼았다. 판게아는 모든 땅이란 뜻. 과거 대륙이 하나이던 시절을 의미한다. 대륙들은 2억년에 걸쳐 갈라졌으며 지금도 1년에 몇 cm씩 이동하고 있단다. 제작진은 얼음덩이에 올라앉은 백곰이 알래스카 해안에서 점점 멀어지는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 일화들이 섞였다. 오딧세이는 트로이 정복 후 귀환 중 싸이렌 등 괴물을 만나 10년 동안 모험을 한다. 고대에 살았다는 캥거루, 돼지 등이 악당으로 등장. 백호인 쉬라 목소리는 제니퍼 로페즈가 담당. 시드는 존 레귀자모, 알리는 퀸 라티파 등이 더빙을 했다. '오딧세이'에 나오는 싸이렌은 상반신은 날개가 달린 여자, 하반신은 물고기다. 노래를 불러 선원들을 유인해 바위에 부딪쳐 죽게 만드는 싸이렌은 이 작품에서는 말뚝망둥어로 바꿔 놓았다. 고대 고래를 모델로 한 자이언트 고래. 요즘의 향유고래와 아주 비슷했다고 한다. 악역인 해적 선장으로 나온 기간토피테쿠스는 10만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영장류로, 키가 3~4m 정도였다. 결국 이야기는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며 가족 친구 애인을 찾는 가족주의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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