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는 광복절이고, 문화사적으로는 히피 문화의 절정을 알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40년전에 열린 날이다.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1969년 8월 15일 미국 뉴욕주 베델에 위치한 맥스 야스거의 농장에서는 사흘 동안 거대한 콘서트가 열렸다.
존 바에즈, 산타나, 마운틴, CCR, 더 후, 제퍼슨 에어플레인, 제니스 조플린 그리고 위대한 지미 헨드릭스까지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여서 자유와 평화와 사랑을 노래했다.
당시 미국은 젊은이들 사이에 강제 징집돼 베트남전에 끌려가 무의미한 죽음을 강요당하는 정치 상황에 대한 반전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그 중심에는 소위 '플라워 무브먼트'라 불리는 히피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
히피 문화는 대마초와 프리 섹스 때문에 젊은이들의 방종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반전 메시지를 담은 자유와 평화, 사랑을 부르짖은 시대 정신이었다.
이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한 것이 바로 우드스탁 페스티벌이었다.
그 사흘간의 여정을 마이클 워들리 감독이 4시간에 가까운 다큐멘터리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stock, 1970년)로 기록했다.
이 작업에는 지금은 거장이 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소중했던 당시 영상과 지금은 볼 수 없는 뮤지션들의 절정기 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다.
공연도 볼 만 하지만 심심찮게 등장하는 관중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그런 점에서 콘서트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살아 있는 기록물이다.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하지만 NPR 카메라의 특성상 4 대 3 레터박스 형태의 영상이 중간에 많이 나온다.
40년 전 작품인 만큼 화질을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레인, 지글거림 등 필름 노이즈가 그대로 들어 있지만 과거 출시된 DVD보다는 선명하다.
음향은 돌비트루 HD 5.1 채널을 지원한다.
관중 소리가 리어에서 울리는 등 서라운드 효과는 괜찮은 편이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부록 디스크에는 삭제 장면과 제작진 인터뷰 등이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지미 헨드릭스는 우드스톡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물론 이보다 먼저 열린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에서 그의 진가를 먼저 과시했지만 대미를 장식한 그의 연주가 없었다면 우드스톡이 빛을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우드스톡은 실제로는 우드스톡에서 열린게 아니다. 뉴욕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타나는 베델이라는 시골 마을의 맥스 야스거 농장에서 열렸다. 우드스톡이 장소 제공을 거절했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한 것.
69년 8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45만명의 관중이 몰렸다. 처음에는 돈을 받고 입장권을 사전 예매했으나, 나중에는 관객들이 몰려 울타리를 부수고 입장하는 바람에 무료 공연이 됐다.
인도의 시타 연주자인 라비 상카도 등장. 그는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촬영은 프랑스의 이클레어가 63년에 개발한 NPR이라는 카메라를 사용. 이 카메라는 촬영 중 필름을 탄창 갈아 끼듯 빨리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가 쏟아지자 관중들은 비를 맞으며 미끄럼을 타고 나체로 거니는 등 이를 즐겼다. 마이클 워들리 감독은 5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매일 12시간씩 촬영했다.
히피 문화의 또하나의 축인 대마초. 행사장 곳곳에서 대마초를 피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밥 딜런과 함께 포크의 전설로 통하는 존 바에즈. 그는 당시 남편이 반전 시위로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무대에 섰다.
행사 기획자인 마이클 랭. 그도 행사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공연 도중 근처 호수에 뛰어들어 목욕과 나체 수영을 즐기는 관중들. NPR 카메라의 또다른 장점은 2, 3초만에 줌에서 와이드로 바꿀 수 있을 만큼 렌즈 교체가 빠르다는 것. 당시에는 수피 앙제뉴 렌즈를 썼다. 하지만 NPR 카메라는 앞쪽이 무거워 균형이 안맞는 단점이 있었다.
관객의 입을 떡벌어지게 만든 기타리스트는 바로 산타나였다.
마치 쇳물이 끓는 듯한 목소리를 가진 블루스 록의 대가 제니스 조플린.
더 후도 출연해 'My generation' 등을 불렀다. 변함없이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센트는 공연 말미에 기타를 때려부쉈다.
제작진은 독일에서 만든 KEM이라는 편집기계를 이용. 이 기계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한 화면에서 동시에 2, 3개의 분할 영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 양반이 바로 농장주인 맥스 야스거. 행사에 참가한 하드록 그룹 마운틴은 나중에 그를 기려 'Yasgers Farm'이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기타를 거꾸로 메고 쳤던 전설의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록계의 3J로 통했던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 도어스의 짐 모리슨은 이듬해인 70년부터 71년에 차례로 모두 사망했다. 모두 수면제 등 약물과용이었다.
우리에게는 광복절이고, 문화사적으로는 히피 문화의 절정을 알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40년전에 열린 날이다.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1969년 8월 15일 미국 뉴욕주 베델에 위치한 맥스 야스거의 농장에서는 사흘 동안 거대한 콘서트가 열렸다.
존 바에즈, 산타나, 마운틴, CCR, 더 후, 제퍼슨 에어플레인, 제니스 조플린 그리고 위대한 지미 헨드릭스까지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여서 자유와 평화와 사랑을 노래했다.
당시 미국은 젊은이들 사이에 강제 징집돼 베트남전에 끌려가 무의미한 죽음을 강요당하는 정치 상황에 대한 반전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그 중심에는 소위 '플라워 무브먼트'라 불리는 히피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
히피 문화는 대마초와 프리 섹스 때문에 젊은이들의 방종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반전 메시지를 담은 자유와 평화, 사랑을 부르짖은 시대 정신이었다.
이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한 것이 바로 우드스탁 페스티벌이었다.
그 사흘간의 여정을 마이클 워들리 감독이 4시간에 가까운 다큐멘터리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stock, 1970년)로 기록했다.
이 작업에는 지금은 거장이 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소중했던 당시 영상과 지금은 볼 수 없는 뮤지션들의 절정기 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다.
공연도 볼 만 하지만 심심찮게 등장하는 관중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그런 점에서 콘서트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살아 있는 기록물이다.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하지만 NPR 카메라의 특성상 4 대 3 레터박스 형태의 영상이 중간에 많이 나온다.
40년 전 작품인 만큼 화질을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레인, 지글거림 등 필름 노이즈가 그대로 들어 있지만 과거 출시된 DVD보다는 선명하다.
음향은 돌비트루 HD 5.1 채널을 지원한다.
관중 소리가 리어에서 울리는 등 서라운드 효과는 괜찮은 편이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부록 디스크에는 삭제 장면과 제작진 인터뷰 등이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지미 헨드릭스는 우드스톡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물론 이보다 먼저 열린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에서 그의 진가를 먼저 과시했지만 대미를 장식한 그의 연주가 없었다면 우드스톡이 빛을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우드스톡은 실제로는 우드스톡에서 열린게 아니다. 뉴욕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타나는 베델이라는 시골 마을의 맥스 야스거 농장에서 열렸다. 우드스톡이 장소 제공을 거절했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한 것.
69년 8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45만명의 관중이 몰렸다. 처음에는 돈을 받고 입장권을 사전 예매했으나, 나중에는 관객들이 몰려 울타리를 부수고 입장하는 바람에 무료 공연이 됐다.
인도의 시타 연주자인 라비 상카도 등장. 그는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촬영은 프랑스의 이클레어가 63년에 개발한 NPR이라는 카메라를 사용. 이 카메라는 촬영 중 필름을 탄창 갈아 끼듯 빨리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가 쏟아지자 관중들은 비를 맞으며 미끄럼을 타고 나체로 거니는 등 이를 즐겼다. 마이클 워들리 감독은 5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매일 12시간씩 촬영했다.
히피 문화의 또하나의 축인 대마초. 행사장 곳곳에서 대마초를 피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밥 딜런과 함께 포크의 전설로 통하는 존 바에즈. 그는 당시 남편이 반전 시위로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무대에 섰다.
행사 기획자인 마이클 랭. 그도 행사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공연 도중 근처 호수에 뛰어들어 목욕과 나체 수영을 즐기는 관중들. NPR 카메라의 또다른 장점은 2, 3초만에 줌에서 와이드로 바꿀 수 있을 만큼 렌즈 교체가 빠르다는 것. 당시에는 수피 앙제뉴 렌즈를 썼다. 하지만 NPR 카메라는 앞쪽이 무거워 균형이 안맞는 단점이 있었다.
관객의 입을 떡벌어지게 만든 기타리스트는 바로 산타나였다.
마치 쇳물이 끓는 듯한 목소리를 가진 블루스 록의 대가 제니스 조플린.
더 후도 출연해 'My generation' 등을 불렀다. 변함없이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센트는 공연 말미에 기타를 때려부쉈다.
제작진은 독일에서 만든 KEM이라는 편집기계를 이용. 이 기계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한 화면에서 동시에 2, 3개의 분할 영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 양반이 바로 농장주인 맥스 야스거. 행사에 참가한 하드록 그룹 마운틴은 나중에 그를 기려 'Yasgers Farm'이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기타를 거꾸로 메고 쳤던 전설의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록계의 3J로 통했던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 도어스의 짐 모리슨은 이듬해인 70년부터 71년에 차례로 모두 사망했다. 모두 수면제 등 약물과용이었다.
'추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밤의 암살자 (2) | 2009.08.20 |
---|---|
식코 (7) | 2009.08.16 |
테웨이 감독 수묵화 애니 콜렉션 (6) | 2009.07.29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블루레이) (15) | 2009.07.18 |
파고 (블루레이) (2) | 2009.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