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중반 미국 필라델피아 사람들은 살기 힘들었다.
기업들의 대량 해고로 실직자는 늘어났고, 프로 미식축구(NFL) 연고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연전연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원한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사람들이 기다린 영웅은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초인이 아니라 '풋 루즈'나 '록키'의 주인공처럼 힘든 생활 속에 희망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평범한 존재였다.
빈스 퍼팔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에릭슨 코어 감독의 '인빈서블'(Invincible, 2006년)은 1970년대 중반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빈스 퍼팔리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미식축구라는 소재를 다뤄 국내에서 극장 개봉은 하지 않고 DVD로만 출시됐다.
빈스 퍼팔리는 시간제 교사 자리를 잃고 술집에서 바텐더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생활하던중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실시한 선수 공개선발에 지원한다.
아내마저 그를 버리고 도망간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마지막 희망처럼 지원한 공개선발에 합격한다.
30세에 늦깎이 신인 선수가 된 그는 1976년부터 3년 동안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태클로 일약 필라델피아의 영웅이 된다.
결국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그의 활약 덕분으로 1980년 슈퍼볼에 진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코어 감독은 퍼팔리의 힘들었던 삶을 담백하게 그렸다.
반면 퍼팔리가 활약하는 경기 장면은 적절하게 완급을 조절해 역동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퍼팔리 역할을 맡은 마크 월버그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돋보였다.
다소 낯선 소재이기는 하지만 미식축구를 몰라도 재미있게 볼 만한 작품이다.
특히 우리네 힘든 삶을 돌아보면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좋다.
색감이 뚜렷하고 영상은 잡티하나 없이 깨끗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훌륭하다.
소리의 분리도와 방향감이 좋아서 음향효과가 자연스럽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빈스 퍼팔리를 연기한 마크 월버그.
'플래시댄스'의 남자주인공이었던 마이클 누리가 구단주를 연기. 이렇게 늙었다.
대부분의 야외 찰영은 토바코 필터를 사용해 은은한 황갈색 톤으로 보인다.
퍼팔리의 특징은 빠른 발. 50미터를 4.5초 이내에 주파했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빠른 기록이다.
퍼팔리가 동네를 달리며 연습하는 장면은 영화 '록키'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퍼팔리는 '록키'를 보고나서 록키처럼 연습을 했단다.
와이드 스크린의 묘미가 잘 살아나는 영상.
이 작품도 '록키'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이 가능하려면 로또처럼 주어지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이글스 팀에 새로 부임한 딕 버밀 코치는 퍼팔리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를 선사한다.
퍼팔리의 정식 선수 경험은 고교때 1년간 운동한 것이 전부였다. 이후 흙바닥에서 경기를 벌이는 동네의 러프터치리그에서 와이드 리시버로 뛰었다.
필라델피아 베터런스 구장은 지금은 없어져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했다.
러프터치리그는 흙바닥에서 보호장구 하나 없이 맨 몸으로 진행하는 경기였다. 우리의 조기축구와 비슷하다. 퍼팔리는 여기서 꽤 뛰어난 선수였다.
퍼팔리에게 마음의 안식이 돼준 자넷은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연기.
키 188센티미터, 몸무게 86킬로그램이었던 퍼팔리는 이글스 팀의 스페셜팀에서 활약했다.
퍼팔리의 특징은 탱크같은 태클이었다. DVD에 실린 부록에 직접 출연한 퍼팔리는 "살기남기 위해 뛰었다"고 증언했다.
퍼팔리는 빠른 발과 덩치를 이용해 상대 선수를 태클로 쓰러뜨린 뒤 상대 선수가 공을 놓치면 집어들고 상대의 엔드존을 향해 전력질주해 득점을 했다.
퍼팔리의 태클이 하도 거칠어 동료들은 그를 좋은 뜻에서 '미친 놈'(Nuts)이라고 불렀다.
맹활약한 퍼팔리는 나중에 스페셜팀 주장까지 맡았다.
3년 동안 선수로 활약한 그는 팀이 80년 슈퍼볼에서 우승하기 전에 부상을 당해 34세 나이로 은퇴했다.
경기 장면은 프랭클린 필드서 촬영.
퍼팔리는 지금 뉴저지에서 아내 자넷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작품은 감독이 직접 선곡한 음악도 좋았다. 짐 크로치의 'I Got a Name', 캐롤 킹의 'It's Too Late', 에드가 윈터의 'Free Ride' 등 70년대 히트곡들이 줄줄이 나온다.
코어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평범한 남자가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기업들의 대량 해고로 실직자는 늘어났고, 프로 미식축구(NFL) 연고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연전연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원한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사람들이 기다린 영웅은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초인이 아니라 '풋 루즈'나 '록키'의 주인공처럼 힘든 생활 속에 희망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평범한 존재였다.
빈스 퍼팔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에릭슨 코어 감독의 '인빈서블'(Invincible, 2006년)은 1970년대 중반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빈스 퍼팔리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미식축구라는 소재를 다뤄 국내에서 극장 개봉은 하지 않고 DVD로만 출시됐다.
빈스 퍼팔리는 시간제 교사 자리를 잃고 술집에서 바텐더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생활하던중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실시한 선수 공개선발에 지원한다.
아내마저 그를 버리고 도망간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마지막 희망처럼 지원한 공개선발에 합격한다.
30세에 늦깎이 신인 선수가 된 그는 1976년부터 3년 동안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태클로 일약 필라델피아의 영웅이 된다.
결국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그의 활약 덕분으로 1980년 슈퍼볼에 진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코어 감독은 퍼팔리의 힘들었던 삶을 담백하게 그렸다.
반면 퍼팔리가 활약하는 경기 장면은 적절하게 완급을 조절해 역동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퍼팔리 역할을 맡은 마크 월버그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돋보였다.
다소 낯선 소재이기는 하지만 미식축구를 몰라도 재미있게 볼 만한 작품이다.
특히 우리네 힘든 삶을 돌아보면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좋다.
색감이 뚜렷하고 영상은 잡티하나 없이 깨끗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훌륭하다.
소리의 분리도와 방향감이 좋아서 음향효과가 자연스럽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빈스 퍼팔리를 연기한 마크 월버그.
'플래시댄스'의 남자주인공이었던 마이클 누리가 구단주를 연기. 이렇게 늙었다.
대부분의 야외 찰영은 토바코 필터를 사용해 은은한 황갈색 톤으로 보인다.
퍼팔리의 특징은 빠른 발. 50미터를 4.5초 이내에 주파했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빠른 기록이다.
퍼팔리가 동네를 달리며 연습하는 장면은 영화 '록키'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퍼팔리는 '록키'를 보고나서 록키처럼 연습을 했단다.
와이드 스크린의 묘미가 잘 살아나는 영상.
이 작품도 '록키'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이 가능하려면 로또처럼 주어지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이글스 팀에 새로 부임한 딕 버밀 코치는 퍼팔리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를 선사한다.
퍼팔리의 정식 선수 경험은 고교때 1년간 운동한 것이 전부였다. 이후 흙바닥에서 경기를 벌이는 동네의 러프터치리그에서 와이드 리시버로 뛰었다.
필라델피아 베터런스 구장은 지금은 없어져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했다.
러프터치리그는 흙바닥에서 보호장구 하나 없이 맨 몸으로 진행하는 경기였다. 우리의 조기축구와 비슷하다. 퍼팔리는 여기서 꽤 뛰어난 선수였다.
퍼팔리에게 마음의 안식이 돼준 자넷은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연기.
키 188센티미터, 몸무게 86킬로그램이었던 퍼팔리는 이글스 팀의 스페셜팀에서 활약했다.
퍼팔리의 특징은 탱크같은 태클이었다. DVD에 실린 부록에 직접 출연한 퍼팔리는 "살기남기 위해 뛰었다"고 증언했다.
퍼팔리는 빠른 발과 덩치를 이용해 상대 선수를 태클로 쓰러뜨린 뒤 상대 선수가 공을 놓치면 집어들고 상대의 엔드존을 향해 전력질주해 득점을 했다.
퍼팔리의 태클이 하도 거칠어 동료들은 그를 좋은 뜻에서 '미친 놈'(Nuts)이라고 불렀다.
맹활약한 퍼팔리는 나중에 스페셜팀 주장까지 맡았다.
3년 동안 선수로 활약한 그는 팀이 80년 슈퍼볼에서 우승하기 전에 부상을 당해 34세 나이로 은퇴했다.
경기 장면은 프랭클린 필드서 촬영.
퍼팔리는 지금 뉴저지에서 아내 자넷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작품은 감독이 직접 선곡한 음악도 좋았다. 짐 크로치의 'I Got a Name', 캐롤 킹의 'It's Too Late', 에드가 윈터의 'Free Ride' 등 70년대 히트곡들이 줄줄이 나온다.
코어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평범한 남자가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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