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그린왈드 감독의 뮤지컬 영화 '제너두'(Xanadu, 1980년)를 볼 만한 DVD로 분류한 이유는 순전히 음악 때문이다.
70년대 말, 80년대 초반 팝의 아이콘이었던 올리비아 뉴튼존이 ELO와 함께 부른 주제가와 여러 삽입곡들은 참으로 감미로우면서 흥겹다.
그만큼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를 지녔던 올리비아 뉴튼존의 노래가 좋았다.
더불어 ELO, 클리프 리차드 등 당시 팝음악을 주름잡았던 뮤지션들의 노래도 반갑다.
하지만 영화 내용은 수준 이하다.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예술의 신 뮤즈 9자매 가운데 하나가 현대 세상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꿈과 사랑을 주는 내용.
황당한 내용은 별 볼일 없지만 올리비아 뉴튼존과 음악은 건질 만 하다.
제목 제너두는 쿠빌라이 칸이 세운 몽고 제국의 수도가 아니라 80년대 한창 유행했던 롤러 스케이트 붐을 반영하듯 영화 속에서 진 켈리가 개장한 초대형 롤러 스케이트장 이름이다.
16 대 9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의 화질은 좋지 않다.
윤곽선이 형편없이 뭉개지고 블록 노이즈와 각종 스크래치가 난무한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2.0을 지원하며 부록은 전무하다.
황당한 것은 한글 자막이다.
대사를 건너 뛰는 것은 둘째치고, 사실상 대사나 다름없는 노래 가사를 전혀 번역해 놓지 않았다.
성의없는 제작사가 만든 조악한 DVD 타이틀의 전형을 보여준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이 작품은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SF판타지 뮤지컬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영화는 벽화 속 9명의 뮤즈가 되살아 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왕년의 뮤지컬 스타 진 켈리도 등장.
이 작품의 히로인 올리비아 뉴튼존. 영화는 망했어도 그가 부른 주제가는 살아 남았다.
당시 뉴튼존의 인기는 최고였다. 1948년생으로 지금 예순이 넘은 할머니인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12세때 호주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며 음악에 눈을 뜬 그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수로 나섰으나 성공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당시 영국 최고의 인기가수인 클리프 리차드의 눈에 띄어 그의 쇼에 출연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이후 뉴튼존은 개그맨 박세민이 가사를 '기분나빠유'로 번역해 웃겼던 노래 'If Not For You'가 크게 히트했고, 'Let Me Be There' 'Physical' 'Silvery Rain' 등의 인기곡을 내놓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덕분에 영화 '그리스' '제너두' 등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유방암에 걸려 한동안 활동을 못하다가 최근 병마를 이겨내고 온천 리조트 및 건강식품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제프 린과 존 파라가 작사 작곡했다. 이후 뮤지컬로도 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강인이 남자 주인공을 맡아 2009년에 공연했다.
중간에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는 등 구성이 독특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엉성하다보니 그린왈드 감독은 함량 미달인 영화들을 뽑는 제 1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감독상을 받았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감독 뿐 아니라 작품도 최악의 영화로 뽑혔고, 남자주인공 마이클 벡과 뉴튼존은 최악의 남녀배우로 선정됐다.
80년대 초반 거세게 일었던 롤러 스케이트 붐을 상징하듯 초대형 롤러 장이 영화의 무대가 됐다.
영화는 함량 미달이지만 뉴튼존과 ELO, 클리프 리차드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Olivia Newton John & ELO - Xanadu
70년대 말, 80년대 초반 팝의 아이콘이었던 올리비아 뉴튼존이 ELO와 함께 부른 주제가와 여러 삽입곡들은 참으로 감미로우면서 흥겹다.
그만큼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를 지녔던 올리비아 뉴튼존의 노래가 좋았다.
더불어 ELO, 클리프 리차드 등 당시 팝음악을 주름잡았던 뮤지션들의 노래도 반갑다.
하지만 영화 내용은 수준 이하다.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예술의 신 뮤즈 9자매 가운데 하나가 현대 세상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꿈과 사랑을 주는 내용.
황당한 내용은 별 볼일 없지만 올리비아 뉴튼존과 음악은 건질 만 하다.
제목 제너두는 쿠빌라이 칸이 세운 몽고 제국의 수도가 아니라 80년대 한창 유행했던 롤러 스케이트 붐을 반영하듯 영화 속에서 진 켈리가 개장한 초대형 롤러 스케이트장 이름이다.
16 대 9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의 화질은 좋지 않다.
윤곽선이 형편없이 뭉개지고 블록 노이즈와 각종 스크래치가 난무한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2.0을 지원하며 부록은 전무하다.
황당한 것은 한글 자막이다.
대사를 건너 뛰는 것은 둘째치고, 사실상 대사나 다름없는 노래 가사를 전혀 번역해 놓지 않았다.
성의없는 제작사가 만든 조악한 DVD 타이틀의 전형을 보여준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이 작품은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SF판타지 뮤지컬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영화는 벽화 속 9명의 뮤즈가 되살아 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왕년의 뮤지컬 스타 진 켈리도 등장.
이 작품의 히로인 올리비아 뉴튼존. 영화는 망했어도 그가 부른 주제가는 살아 남았다.
당시 뉴튼존의 인기는 최고였다. 1948년생으로 지금 예순이 넘은 할머니인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12세때 호주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며 음악에 눈을 뜬 그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수로 나섰으나 성공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당시 영국 최고의 인기가수인 클리프 리차드의 눈에 띄어 그의 쇼에 출연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이후 뉴튼존은 개그맨 박세민이 가사를 '기분나빠유'로 번역해 웃겼던 노래 'If Not For You'가 크게 히트했고, 'Let Me Be There' 'Physical' 'Silvery Rain' 등의 인기곡을 내놓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덕분에 영화 '그리스' '제너두' 등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유방암에 걸려 한동안 활동을 못하다가 최근 병마를 이겨내고 온천 리조트 및 건강식품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제프 린과 존 파라가 작사 작곡했다. 이후 뮤지컬로도 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강인이 남자 주인공을 맡아 2009년에 공연했다.
중간에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는 등 구성이 독특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엉성하다보니 그린왈드 감독은 함량 미달인 영화들을 뽑는 제 1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감독상을 받았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감독 뿐 아니라 작품도 최악의 영화로 뽑혔고, 남자주인공 마이클 벡과 뉴튼존은 최악의 남녀배우로 선정됐다.
80년대 초반 거세게 일었던 롤러 스케이트 붐을 상징하듯 초대형 롤러 장이 영화의 무대가 됐다.
영화는 함량 미달이지만 뉴튼존과 ELO, 클리프 리차드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Olivia Newton John & ELO - Xana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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