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집에 실린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공포스럽다.
멋모르고 과자집에 끌려 마녀의 집에 들어갔다가 식인용으로 사육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토미 위르콜라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 2013년)은 이를 성인용 공포 버전으로 끌어 올렸다.
동화에서는 남매가 마녀를 화덕에 밀어 넣어 태워죽이고 달아나는 것으로 끝나지만 영화는 그 이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건강하고 섹시하게 자란 남매가 듣도 보도 못한 무기를 들고 본격적으로 복수에 나서 온 세상에 퍼진 마녀의 씨를 말리는 내용.
그만큼 영화는 흉측하게 생긴 마녀들과 남매가 벌이는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영화는 국적 불명, 시대 불명의 괴상한 액션 판타지가 돼버렸다.
마치 '반지의 제왕'처럼 도대체 언제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지 알 수 없게 액션에만 비중을 둔 것.
그렇다고 좀비같은 마녀들과의 액션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빠르게 진행되는 바람에 정신만 없다.
일부 눈길을 끄는 무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황당한 이야기 만큼이나 개연성이 전혀 없다.
결국 동화에서 캐릭터와 기본 설정만 빌려 왔을 뿐 굳이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아니어도 충분히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영화다.
헨젤과 그레텔은 미끼용 떡밥이었던 셈이다.
결코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와 볼거리도 별로 없는 삼류 오락물에 불과한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78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신작답게 화질이 좋다.
윤곽선이 깔끔하고 색상이 말끔하다.
음향은 케이스에 DTS-HD를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돌비트루HD 5.1 채널만 지원한다.
리어 활용도가 높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괜찮은 편.
부록으로 제작과정과 특수효과, 트롤 제작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HD 영상으로 실려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마녀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숲 속에 지은 과자집. 그레텔을 연기한 젬마 아터튼. 영국의 유서깊은 왕립연극학교 출신인 그는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타이탄' '락큰롤라'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등 주로 액션물에 출연했다. 영국 배우인 젬마 아터튼은 손가락이 더 달린 다지증으로 태어나 수술을 받았다. 부모가 5세때 이혼해 여동생과 함께 청소부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스턴트맨이자 대역배우인 스테파노 카텔리와 2010년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2010년 그의 집에서 할머니가 칼에 찔려 살해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헨젤 역은 제레미 레너가 연기. 그는 올해 3월 20세 연하의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모델 소니 파체코(22)가 딸을 낳아 애 아버지가 됐다. 대장 마녀를 연기한 팜케 얀센. 1964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50세인데도 채식주의자여서 그런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와 젬마 아터튼은 모두 본드걸 출신이다. 그는 '007 골든아이'에 출연했다.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팜케 얀센은 1984년 미국으로 건너가 180cm의 큰 키 덕에 뉴욕에서 샤넬 모델로 활동했다. 모델을 그만둔 뒤 컬럼비아대에서 문학을 전공하며 연기를 배웠다. 그는 영어 불어 네델란드어 독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한다. 피터 스토메어의 부하로 나온 인물이 바로 노르웨이 출신의 감독 토미 위르콜라. 마녀를 돕는 거대한 트롤은 애니메틱 촬영을 했다. 즉, 배우 데릭 미어스가 기계장치가 된 거대한 슈트를 입은 채 인터콤으로 감독 지시를 듣고 연기를 했으며, 팔과 표정 등은 외부에서 서너 명이 원격 조정했다. 다양하고 기괴한 모양의 마녀들은 모두 실리콘 특수 분장을 했다. 제작진은 토미 위르콜라가 찍은 저예산 나치 좀비영화 '데드 스노우'를 보고 감독으로 낙점했다. 이 작품은 토미 위르콜라가 호주에서 영화학교를 다닐 때 구상한 내용이다. 감독은 비행기에서 '허트로커'를 보고 제레미 레너에게 반해 헨젤 역을 맡겼다. 제레미 레너는 'S.W.A.T' '28주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어벤져스' 등에 출연했다. 팜케 얀센은 촬영 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제작진은 원작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독일서 촬영을 했고, 마지막 마녀들의 잔치 장면은 세트에서 찍었다. 마녀가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은 와이어 촬영을 했으며, 특수효과와 분장, 애니메틱은 '헬보이'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스펙트럼모션에서 맡았다. 다이안 크루거, 에바 그린, '프로메테우스'에 출연한 스웨덴 배우 누미 라파스 등도 그레텔 역으로 물망에 올랐다.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는 토미 위르콜라 감독은 원작 동화의 잔혹함을 유지하면서 폭력을 극대화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멋모르고 과자집에 끌려 마녀의 집에 들어갔다가 식인용으로 사육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토미 위르콜라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 2013년)은 이를 성인용 공포 버전으로 끌어 올렸다.
동화에서는 남매가 마녀를 화덕에 밀어 넣어 태워죽이고 달아나는 것으로 끝나지만 영화는 그 이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건강하고 섹시하게 자란 남매가 듣도 보도 못한 무기를 들고 본격적으로 복수에 나서 온 세상에 퍼진 마녀의 씨를 말리는 내용.
그만큼 영화는 흉측하게 생긴 마녀들과 남매가 벌이는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영화는 국적 불명, 시대 불명의 괴상한 액션 판타지가 돼버렸다.
마치 '반지의 제왕'처럼 도대체 언제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지 알 수 없게 액션에만 비중을 둔 것.
그렇다고 좀비같은 마녀들과의 액션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빠르게 진행되는 바람에 정신만 없다.
일부 눈길을 끄는 무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황당한 이야기 만큼이나 개연성이 전혀 없다.
결국 동화에서 캐릭터와 기본 설정만 빌려 왔을 뿐 굳이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아니어도 충분히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영화다.
헨젤과 그레텔은 미끼용 떡밥이었던 셈이다.
결코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와 볼거리도 별로 없는 삼류 오락물에 불과한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78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신작답게 화질이 좋다.
윤곽선이 깔끔하고 색상이 말끔하다.
음향은 케이스에 DTS-HD를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돌비트루HD 5.1 채널만 지원한다.
리어 활용도가 높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괜찮은 편.
부록으로 제작과정과 특수효과, 트롤 제작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HD 영상으로 실려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마녀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숲 속에 지은 과자집. 그레텔을 연기한 젬마 아터튼. 영국의 유서깊은 왕립연극학교 출신인 그는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타이탄' '락큰롤라'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등 주로 액션물에 출연했다. 영국 배우인 젬마 아터튼은 손가락이 더 달린 다지증으로 태어나 수술을 받았다. 부모가 5세때 이혼해 여동생과 함께 청소부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스턴트맨이자 대역배우인 스테파노 카텔리와 2010년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2010년 그의 집에서 할머니가 칼에 찔려 살해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헨젤 역은 제레미 레너가 연기. 그는 올해 3월 20세 연하의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모델 소니 파체코(22)가 딸을 낳아 애 아버지가 됐다. 대장 마녀를 연기한 팜케 얀센. 1964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50세인데도 채식주의자여서 그런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와 젬마 아터튼은 모두 본드걸 출신이다. 그는 '007 골든아이'에 출연했다.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팜케 얀센은 1984년 미국으로 건너가 180cm의 큰 키 덕에 뉴욕에서 샤넬 모델로 활동했다. 모델을 그만둔 뒤 컬럼비아대에서 문학을 전공하며 연기를 배웠다. 그는 영어 불어 네델란드어 독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한다. 피터 스토메어의 부하로 나온 인물이 바로 노르웨이 출신의 감독 토미 위르콜라. 마녀를 돕는 거대한 트롤은 애니메틱 촬영을 했다. 즉, 배우 데릭 미어스가 기계장치가 된 거대한 슈트를 입은 채 인터콤으로 감독 지시를 듣고 연기를 했으며, 팔과 표정 등은 외부에서 서너 명이 원격 조정했다. 다양하고 기괴한 모양의 마녀들은 모두 실리콘 특수 분장을 했다. 제작진은 토미 위르콜라가 찍은 저예산 나치 좀비영화 '데드 스노우'를 보고 감독으로 낙점했다. 이 작품은 토미 위르콜라가 호주에서 영화학교를 다닐 때 구상한 내용이다. 감독은 비행기에서 '허트로커'를 보고 제레미 레너에게 반해 헨젤 역을 맡겼다. 제레미 레너는 'S.W.A.T' '28주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어벤져스' 등에 출연했다. 팜케 얀센은 촬영 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제작진은 원작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독일서 촬영을 했고, 마지막 마녀들의 잔치 장면은 세트에서 찍었다. 마녀가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은 와이어 촬영을 했으며, 특수효과와 분장, 애니메틱은 '헬보이'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스펙트럼모션에서 맡았다. 다이안 크루거, 에바 그린, '프로메테우스'에 출연한 스웨덴 배우 누미 라파스 등도 그레텔 역으로 물망에 올랐다.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는 토미 위르콜라 감독은 원작 동화의 잔혹함을 유지하면서 폭력을 극대화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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