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의 상징같은 전함 미주리호를 무대로 펼치는 액션극 '언더씨즈'의 성공에 힘입어 속편으로 제작된 제프 머피 감독의 '언더씨즈2'(Under Siege2 : Dark Territory, 1995년)는 달리는 열차를 무대로 하고 있다. 빠르게 달리는 열차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펼치는 액션은 숨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아슬아슬한 재미를 선사한다. '다이하드' 시리즈류가 그러하듯 스티븐 시걸 혼자서 영웅이 돼 수 많은 악당을 물리치는 액션이 영화의 포인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걸이 제법 날렵했기 때문에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다. 강한 미국을 상징하는 1인 영웅을 통해 미국의 패권주의 시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는 스토리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언제나 그렇듯 연기라고 할 것도 없는 시걸의 무표정은 변함이..